경주 리조트 사고 관계자 소환,폭설 영동지역 시설 긴급 점검

      2014.02.19 17:32   수정 : 2014.10.29 16:16기사원문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의 체육관 붕괴와 관련, 당국이 19일 관계자들을 소환하는 등 본격적인 사고원인 수사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폭설이 내린 영동지역의 위험 다중이용시설 62곳에 대해 긴급안전점검에 들어갔다.

경북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9일 부산외대 학생들과 리조트 및 행사 대행업체 관계자 등을 불러 사고 당시 상황을 파악하고 사고현장에 대한 감식작업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리조트와 대행업체의 업무상 과실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또 경주시와 시공사 측으로부터 체육관 시설 인허가 관련서류, 설계도면, 시방서 등을 확보해 부실공사 여부도 분석하고 있다.


이날 사고현장에서는 경찰과학수사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강구조학회 등 4개 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감식작업이 진행됐다.
앞으로 수차례 더 감식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라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사망자 유족과 코오롱그룹 관계자들은 이날 분향소가 설치된 울산 21세기병원 장례식장에서 만나 보상에 최종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보상금액을 밝히지는 않았다.
유족 대표는 "조금씩 양보하고 하루라도 빨리 우리 아들딸을 좋은 곳으로 보내기 위해 합의했다"며 "코오롱 측에서도 사과했고 최대한 노력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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