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불광동·시흥동 등 재개발·재건축 정비구역 10곳 해제

      2014.02.20 10:11   수정 : 2014.10.29 15:50기사원문

서울 은평구 불광 제8주택재개발정비구역 등 10곳이 주택 재개발·재건축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된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불광동 등 10개 구역 해제 안건에 대해 원안 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지는 △은평구 불광동 600번지 △동작구 상도2동 159-1번지 △중랑구 중화동 158-11번지 △금천구 시흥동 812-25번지 △강동구 천호동 178번지 △관악구 신림동 646번지 △관악구 신림동 409-151번지 △동작구 상도3동 279번지 △관악구 신림동 675번지 △강동구 성내동 502-8번지다.

이번 10개 구역은 모두 주민 의견에 따라 해제됐다. 불광동 일대 등 정비구역 4곳은 추진위원회 승인 취소에 따라 구청장이 해제를 요청했고 시흥동 일대를 포함한 6개 정비예정구역은 토지 등 소유자 30% 이상이 해제를 요청했다.
시는 3월 중 정비구역 등을 해제 고시 할 예정이다.

진희선 서울시 주거재생정책관은 "주민의견에 따라 추후 해제를 결정하는 구역은 건축물 개량·신축 등 개인별 재산권을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도록 하고, 주민들이 동의할 경우 주거환경관리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다양한 대안사업을 추진해 기반시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하철 1·7호선 온수역 일대에 위치한 대흥·성원·성진빌라를 고층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안도 조건부 통과됐다. 대흥·성원빌라는 1985년, 동진빌라는 1988년 준공된 연립주택으로 지상 3층의 연립주택 등 37개동 741가구 규모다. 애초 최고 27층 13개동 982가구 규모로 정비계획이 수립됐으나 이날 위원회에서 최고 층수를 25층 이하로, 철도변의 아파트 이격 배치 등이 조건으로 달렸다.
최종 건축계획안은 향후 건축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밖에 청계천 주변 저지대의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장충단공원 내 동국대 진입도로 지하에 저류시설을 설치하는 안과 구로구 개봉제4주택재건축 정비구역의 용적률을 250%까지 높이는 안도 통과됐다.


반면 서초구 신반포궁전아파트와 신삼호아파트의 재건축 기본계획 변경과 정비구역 지정안과 광진구 중곡동 관광호텔 건립안은 보류됐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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