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롯데百, 아동복지시설 예비입학 어린이 초청 ‘Pre-입학식’ 거행
2014.02.27 17:40
수정 : 2014.10.29 10:02기사원문
【 대구=김장욱기자】대구지역 롯데백화점은 대구시내 사회복지관과 아동복지센터 등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예비입학 어린이들을 초청, '행복나눔 앞선(Pre)-입학식'을 거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오전 33명의 어린이들이 대구시 동구 봉무동 롯데이시아폴리스점에 모여들었다. 이시아폴리스 점 입구에는 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30여명의 남녀 직장인들이 이른 아침부터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대구시내 사회복지관과 아동복지센터 등에서 보호 받고 있는 어린이들 중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황금돼지띠 어린이들이다. 이들은 마중나온 롯데백화점 대구지역 5개 점포의 연합 봉사동호회원들의 안내에 따라 이시아폴리스점에서 피노키오 키즈카페체험과 마술공연 등을 관람했다. 또 교육장에서 '꿈나무 골든벨' 행사와 함께 각자의 꿈을 적은 후 타임캡슐에 넣어보관하는 '타임캡슐 봉안식'도 함께 진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날 행사의 절정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이들이 실제로 학교에 입학한 다음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백화점측이 마련한 '앞선 입학식' 행사. 오후 2시부터 진행된 행사에서는 실제로 초등학교 입학식행사를 참고, 민광기 롯데백화점 대구지역장이 교장선생님 역할을 맡아 입학하는 어린이들에게 학교 생활을 잘 할 수 있는 당부의 이야기를 전하는가 하면 어린이들은 학생 입학선언문을 낭독하고 교가대신 애국가를 제창하는 등 학교입학 행사를 미리 체험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롯데백화점 각 점포들이 별도로 지원하던 시내 12개 아동복지시설의 초등학교 예비입학 어린이 33명을 한꺼번에 초청, 며칠 후 실제로벌어질 초등학교 입학식행사를 미리 경험해보고 복지시설 어린이들이 학교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고 백화점측은 설명했다.
민 대구지역장은 "그동안 봉사활동이 청소나 빨래해주기, 간식만들기 등 천편일률적인 면이 많았다"며 "이런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입학을 앞둔 어린이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나아가 아이들이 큰 꿈을 가질수 있도록 돌봐주는 것이 어른들의 몫이라고 생각, 직원들과 많은 논의 끝에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행사 도우미로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참석한 어린이들을 곁에서 도와준 김동국 롯데백화점 상인점 파트리더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축복 받아야 할 아이들이 여러 여건으로 소외된 듯한 느낌이 들어 마음이 아팠다"며 "특히 또래의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이 아이들에게 내가 뭔가를 도와줬다는 느낌보다는 아이들을 통해 큰 깨달음을 얻어가는 하루였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