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월농산물도매시장 3060억원에 매각
2014.03.03 11:19
수정 : 2014.10.29 08:36기사원문
인천시는 3일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롯데쇼핑㈜과 매각을 위한 투자 약정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도시팽창으로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이 부지협소와 시설부족, 시설노후화 등으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열악한 유통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남동구 남촌동으로 확대 이전키로 하고 매각을 추진해 왔다.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은 남동구 남동대로 671(구월동 1446) 내 부지 2필지 5만8663.5㎡와 건물 4만4101.8㎡ 규모로 감정가격은 수수료 포함해 3056억원이다.
인천시는 지난 1월 초 롯데쇼핑㈜을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협상을 진행해 왔다.
인천시는 농산물도매시장 특성상 새로운 부지로 이전할 때까지 농산물도매시장의 기능 유지, 이전한 후 소유권 이전등기 등 까다로운 조건으로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천시와 롯데쇼핑은 이날 투자 약정을 통해 매매가격을 결정하고 계약이행 보증금 납부, 인허가 등 관련 행정절차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인천시와 롯데쇼핑은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매각 금액을 3060억원으로 합의하고 5일 이내인 3월 7일까지 매매가격의 10%인 306억원을 이행보증금으로 납부키로 했다.
또 인천시와 롯데쇼핑은 오는 6월 30일까지 본 계약을 체결키로 했으며, 2017년 12월 말까지 농산물도매시장을 남동구 남촌동으로 이전키로 했다.
인천시는 구월농산물도매시장과 함께 인근 인천터미널과 백화점, 로데오거리 등 지역 상권과 연계한 복합개발이 가능해 구월동 일대가 일본의 롯본기힐스처럼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