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잎사귀 한 장으로 과수 품종 구별

      2014.03.13 11:19   수정 : 2014.10.29 04:17기사원문
작은 잎사귀 한 장으로 국내에서 육성된 과일 나무의 품종을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과수 육종가의 권리를 보호하고 국내외 묘목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나무 잎사귀의 DNA를 이용, 품종을 구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품종 구별이 가능한 과수는 '홍로', '선홍', '홍금' 등 사과 13종, '황금배', '추황배', '원황' 등 배 19종, 감 15종, 포도 16종, 복숭아 19종 등 국내에서 재배되는 178개 품종이다.

잎사귀가 달려 있지 않은 겨울철에는 줄기에서 DNA를 추출해 분석할 수 있어 연중 품종 판별이 가능하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농진청 과수과 최인명 과장은 "이번 기술 개발로 국내 육성 신품종 과수의 국외 무단 유출을 막을 수 있으며 품종 혼입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분쟁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이번 기술의 국내 특허 출원과 등록을 완료한 상태"라고 말했다.


mskang@fnnews.com 강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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