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부족하면 뇌에 손상 준다.. 신경세포 손실”

      2014.03.20 09:38   수정 : 2014.10.29 02:33기사원문

잠이 부족하면 뇌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펜실베니아대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상대로 며칠간 연구를 벌인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19일(현지시간) 미국 타임지가 전했다.

연구진은 쥐들로 하여금 며칠 동안만 불규칙한 시간에 자게 한 결과 이것이 뇌에 굉장한 충격을 줬다. 쥐의 경우 뇌의 주의력, 인지 기능 등과 연관이 있는 청반 내 신경세포를 25% 가량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쥐가 잠을 꾸준히 자지 못할 때 새로운 세포들이 쥐 신체에 활력을 주는 동시에 보호 역할도 하는 단백질 '시르투인 제3형'을 만드는 것으로 봤다.
하지만 며칠간 잠이 부족할 경우 시르투인 생성이 떨어지면서 더 빠른 속도로 신경세포가 죽기 시작했다.

펜실베니아대 신경과학자 시그리드 베세이는 "사람들은 주말에 많이 자면 잠 부족을 메울 수 있다고 보지만 이미 뇌가 손상을 입은 상태"라며 "이번 논문은 잠 부족이 실제로 신경세포 손실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번째 논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과학저널'(The Journal of Neuro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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