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헬레나 베르누스 소비뇽 블랑
2014.03.24 17:34
수정 : 2014.10.29 01:47기사원문
산타 헬레나 베르누스 소비뇽 블랑(Vernus Sauvignon Blanc)은 '봄의 기운'을 담은 와인이다. 먼저 '베르누스(Vernus)'는 라틴어로 '봄'이라는 뜻이다.
이는 봄을 뜻하는 절기 중 하나인 '춘분'을 뜻하는 영단어가 'Vernal equinox'인 것과도 관계가 있다. 여기에 서양에서 봄이 왔음을 알리는 꽃 이름도 '크로커스 베르누스(Crocus Vernus)'다.
이처럼 산타 헬레나의 프리미엄 레인지인 베르누스는 이름처럼 봄을 상징하는 와인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 중 '베르누스 소비뇽 블랑'은 캐릭터가 선명한 화이트 와인으로 봄에 특히 즐기기 적합한 와인으로 꼽힌다.
베르누스 소비뇽 블랑은 칠레의 프리미엄 레드 와인 산지로 명성을 얻은 '콜차구아 밸리'의 새로운 도전의 산물이다. 이 때문에 이 와인은 '칠레의 새로운 발견'이라 불리기도 했다. 코스타 지역은 해안가에서 6㎞ 정도 떨어진 남태평양 최근접 지역으로 훔볼트 해류에 의한 서늘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어온다. 따라서 코스타지역 소비뇽 블랑은 신선함과 예리함, 잘 익은 포도가 주는 순수함과 강렬함, 훌륭한 산미와 미네랄 풍미를 지니고 있다. 잔에 따르면 연둣빛이 감도는 밝고 깨끗한 노란빛을 확인할 수 있다. 소비뇽 블랑 특유의 신선함과 생동감을 부여하는 적절한 산도, 미네랄 느낌이 지배적이란 평이다.
레이블에는 스페인어로 'El Tiempo Hace su Obra'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는 산타 헬레나 베르누스가 인위적인 힘을 통해 얻은 것이 아닌 칠레의 콜차구아 밸리라는 자연이 선사한 최고의 선물이자 시간의 흐름에 의해 자연적으로 변화한 최고의 와인들을 만나게 해준 것에 대한 헌정의 마음을 담았다.
이보미 기자 <도움말=길진인터네셔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