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지동원, 올 시즌 분데스리가 첫 맞대결 결과는?

      2014.03.25 10:16   수정 : 2014.10.29 01:41기사원문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간판 골잡이 간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다.

한국HD방송은 오는 27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아우크스부르크의 홈구장 SGL아레나에서 열리는 손흥민의 레버쿠젠과 지동원의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의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코리안 더비를 채널 ‘더 엠(The M)’과 ‘채널 엔(Ch.N)’을 통해 동시 생중계한다.

이번 손흥민과 지동원의 대결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첫 맞대결이자, 지난 2012-2013시즌 26라운드 경기에서 지동원에게 판정패를 당했던 손흥민이 심기일전하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지동원과 같은 팀인 홍정호도 지난 10라운드에서 손흥민의 2호골을 저지한 바 있어, 손흥민에게는 이번 코리안 더비가 자존심 회복을 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관계를 차치하고라도 손흥민에게는 이번 경기가 특히 중요하다. 손흥민은 지난 2월8일 열린 리그 20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전 8호골 이후 골을 넣지 못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소속팀 레버쿠젠도 1무8패라는 참담한 성적으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상대 전적에서 5전 전승으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 대결로 손흥민과 팀 모두 슬럼프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최근 5경기에서 2승2무1패를 기록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지동원은 꾸준한 출전으로 경기감각을 키우며 분데스리가에 잘 적응하고 있다. 이전 라운드에서 경미한 근육통으로 결장한 바 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경기는 유로파리그행 티켓 확보에도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우크스부르크가 레버쿠젠을 잡게 되면 단숨에 6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지만, 레버쿠젠은 이번 경기에서 패할 시 올 시즌 처음으로 4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위기를 맞게 된다. 이번 라운드는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시점인 만큼, 모든 전력이 총동원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영주 채널 ‘더 엠(The M)’ 해설위원은 “레버쿠젠은 아우크스부르크와의 상대 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두 팀의 경기 흐름으로 봐서는 섣불리 결과를 예상하기 어렵다”며 “이번 경기는 손흥민과 지동원, 홍정호 등 코리안 분데스리거들이 모두 출전해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커 더욱 흥미롭게 관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27라운드에서도 명승부 중계는 계속된다. 구자철과 박주호의 마인츠와 리그 최하위 브라운슈바이크의 경기가 코리안 더비 전날인 오는 26일 새벽 4시 채널 ‘더 엠(The M)’을 통해 생중계되며, 같은 시간 우승후보 바이에른 뮌헨과 헤르타 베를린의 경기가 ‘채널 원(Ch.ONE)’을 통해 생중계된다.
또 리그 상위 팀 간의 맞대결인 도르트문트와 샬케의 경기는 오는 26일 새벽 6시 채널 ‘더 엠(The M)’을 통해 녹화 중계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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