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퍼슨 더블-더블’ LG, KT 꺾고 챔피언결정전 선착

      2014.03.26 20:58   수정 : 2014.10.29 01:18기사원문


LG가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LG는 2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KT와의 경기에서 96-82로 승리를 거뒀다.

4강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단 1승 만을 남겨두고 있던 LG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하게 됐다. LG는 모비스-SK전의 승자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반면 패한 KT는 아쉽게 이번 시즌을 마무리해야 했다.

데이본 제퍼슨이 25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LG를 챔피언결정전으로 인도했다. 문태종(15점)과 김시래(12점), 크리스 메시(12점), 유병훈(10점) 또한 제 몫을 해냈다. KT에서는 아이라 클라크가 25점을 기록했고, 김우람(14점)과 조성민(13점), 후안 파틸로(12점) 등이 분전했으나 팀을 승리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연승으로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를 올리고 있는 LG가 벼랑 끝에 몰려 있는 KT를 맹폭격하며 1쿼터부터 크게 앞서 나갔다. 문태종, 김시래, 기승호가 각각 1개씩의 3점포를 쏘아 올리며 단숨에 점수차를 벌린 LG는 모든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기록하며 28-18로 1쿼터를 마쳤다.

KT는 2쿼터 들어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조성민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한 KT는 2쿼터에만 9점을 득점한 클라크의 공격력을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당긴 끝에 점수차를 한 자리로 좁히며 2쿼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36-45로 뒤진 가운데 3쿼터를 맞이한 KT는 김우란의 3점포와 클라크의 레이업 슛으로 3쿼터의 시작을 알렸다. 단숨에 점수차가 좁혀졌지만 LG는 공격 리바운드를 계속해서 따내며 리드를 이어나갔고, 3쿼터 8분 클라크가 교체돼 나가자 제퍼슨의 높이를 앞세워 점수차를 다시 벌려나갔다.

하지만 KT에는 파틸로와 조성민이 있었다.
잡힐 듯 잡히지 않던 LG를 상대로 파틸로는 과감하게 골 밑을 파고 들어 득점을 만들어냈고, 조성민은 3쿼터 4분여를 남겨두고 연속해서 3점슛을 림에 꽃아 넣으며 55-57까지 따라 붙었으나 3쿼터 막판 아쉬운 점수를 내주며 63-68로 3쿼터를 마쳤다.

KT와 LG의 운명이 걸린 이날 경기의 승리는 결국 LG에게로 돌아갔다.
4쿼터 초반 박래훈과 유병훈의 3점슛으로 단숨에 격차를 벌린 LG는 김우람이 분전한 KT를 상대로 96-82로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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