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5천부터 42억까지..교육감 재산도 ‘부익부 빈익빈’
2014.03.28 13:24
수정 : 2014.10.29 01:01기사원문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공직자 재산등록 현황을 보면 전국 14개 시·도 교육감의 1인당 평균 재산은 12억3837만원으로 집계됐다. 재판이 진행중인 김종성 충남교육감은 신고를 유예했고 세종시 교육감은 공석으로 제외됐다.
가장 재산이 많은 교육감은 김복만 울산교육감으로 42억1096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39억662만원을 신고했던 김 교육감은 1년만에 재산이 3억원 이상 늘어나 증가금액 기준으로도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이 23억5435만원으로 2위, 고영진 경남교육감이 23억178만원으로 3위로 집계됐다.
가장 작은 재산을 신고한 교육감은 장만채 전남교육감으로 4억5109만원이었다. 특히 장 교육감의 경우 지난해 보다 예금자산이 증가했지만 장남의 은행 대출이 반영되며 총 재산은 지난해보다 1473만원 가량 감소했다. 이어 장휘국 광주교육감이 지난해보다 3604만원 증가한 4억9363만원을 신고했고, 김상곤 경기교육감이 1억8657만원 줄어든 5억4543만원으로 가장 가난한 교육감 3위를 차지했다. 김상곤 교육감은 지난해 은행 등에서 6300만원 가량의 대출을 받으며 채무가 7억원을 넘어섰다.
가장 부자 교육감인 김복만 교육감의 재산은 가난한 교육감인 장만채 교육감의 9.3배에 달하며 금액으로 37억5987만원 차이가 난다.
가장 재산이 많이 줄어든 교육감은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으로 나타났다. 문 교육감의 재산은 14억7782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7억7541만 이나 줄어들었다. 재보선 비용으로 예금자산 등을 가져다 쓴 것이 컸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