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항공기 사건, 할리우드 영화로 만드나
2014.03.28 15:12
수정 : 2014.10.29 00:59기사원문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수색작업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벌써부터 이를 소재로 한 영화를 제작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스릴러 '레드 아이'를 만든 J.C 스핑은 할리우드 리퍼토와의 인터뷰에서 "끔찍한 참사이지만 나는 지금 당장 50명의 사람들이 각자 이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추진 중임을 장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를 소재로 한 영화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으나, 실제 이를 줄거리로 하는 영화를 접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2011년 9.11테러가 발생한 뒤 이를 소재로 한 올리버 스톤 감독의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9.11테러가 있은 지 5년이 지난 2006년에 개봉한 바 있다. 악몽과 같은 대참사를 돈벌이에 이용하려 한다는 희생자 유가족 및 여론을 고려한 것이다.
리암 니슨이 출연한 영화 '논스톱'을 만든 알렉스 하이네만은 "사람들이 조사가 어떻게 나올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진실은 픽션보다 더 이상한데 이번 사건은 더 그렇다. 어느 누구도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이러한 실제 재난 스토리를 추구하지 않는다. 매우 슬프고 이런 상황을 활용하고 싶진 않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