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수 교육부장관 의전차량, 무개념 주차로 구설수
2014.03.29 14:47
수정 : 2014.10.29 00:53기사원문
서남수 교육부장관의 의전차량이 일선 교육현장 방문 과정에서 무개념 주차를 해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28일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유머' 등에는 '반도의 교육부장관 클라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 속 사진에는 서남수 교육부장관을 태운 의전차량이 세로주차장 3개면을 모두 차지한 채 가로주차를 한 모습이 담겨있다. 아울러 글 작성자는 "덕분에 학생들 침으로 범벅돼 있던 바닥, 과실 벽면도 강제(로) 청소(했다)"며 "덕분에 수업시간 3시간 가량 빠지고 청소하고 자기소개서 썼다"고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서남수 교육부장관 일행은 이날 오전 비행기편으로 광주로 내려온 뒤 승용차를 이용해 광주지역 초·중·고등학교 3곳을 차례로 돌며 자유학기제와 돌봄교실, 특성화교육 실태를 점검한 뒤 조선대에서 열리는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에 참석한 뒤 상경했다.
장관실 관계자는 "차량은 시 교육청에서 관리했고, 직각 주차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밝혔고, 시 교육청 측은 "주차공간이 좀 여유롭기에 승·하차 편의 등을 위해 널찍하게 댄다는 게 그렇게 된 것 같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남수 교육부장관 의전차량의 주차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기사가 저리 했으면 장관이란 분이 똑바로 주차를 시키는 것이 맞다", "설사 운전기사가 잘못한 거라도 책임은 윗사람인 서남수 교육부장관이 져야 하는 것 아닌가요", "주차보다 교육부장관 온다고 청소시킨 것이 더 문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