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4개 기타공공기관 방만경영 감시 강화

      2014.04.02 11:14   수정 : 2014.10.29 00:18기사원문
산업통상자원부가 경영평가의 사각지대였던 14개 기타공공기관에 대한 방만경영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 '제1회 산업부 기타공공기관 경영평가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따라 한전기술, 가스기술공사, 표준협회 등 14개 기타공공기관에 대한 평가기준, 평가방법을 포함한 경영평가편람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은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KDN, 한전원자력연료, 한국가스기술공사, 인천종합에너지, 강원랜드, 한국표준협회, 전략물자관리원,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한국원자력문화재단,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기초전력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14곳이다.

그동안 공기업, 준정부기관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가 경영평가를 시행했지만 기타공공기관의 경영평가는 부재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경영평가의 사각지대였던 기타공공기관에 대해 경영실적을 평가하기로 하고 방만경영 관련 평가를 위해 보수와 복리후생 항목의 평가지표를 구성하기로 했다.

특히 방만경영 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된 강원랜드, 가스기술공사, 한전기술의 경우 올 3분기 말에 보수 및 복리후생 항목에 대한 중간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다.
중간평가 결과 실적 부진 시 기관장 해임안도 건의된다.

원전관련 기관인 한전기술, 한전KPS, 한국원자력연료 기관에 대해서는 원전 비리 행위 근절 지표 신설하고 재무예산관리 지표 평가매뉴얼을 통해 물품·용역·공사 등의 구매·계약의 투명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기관별 편성된 예산 범위 내에서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고, 평가 부진기관에 대해서는 경영개선 이행상황 점검, 기관장·상임이사에 대한 해임·해임건의 등을 조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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