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품격있는 문화·교육도시 거점 육성
2014.04.10 17:18
수정 : 2014.10.28 12:26기사원문
상암동은 상암 생활권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디지털미디어 거점으로, 홍익대는 예술.문화 등 특화된 보행중심의 관광네트워크로, 합정동은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등 역사.문화 중심지로, 공덕동은 도심업무 등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각각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마포구는 10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4대 성장거점' 발전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상암동.홍익대 미래 먹거리
마포구는 4대 성장거점 발전계획에서 상암동은 수색역 일대 역세권개발사업, 옛 석유비축기지 문화명소화, 상암미디어씨티(DMC) 고도화 사업, 랜드마크타워 사업, 농수산물센터 현대화 사업 등과 연계해 단계별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상암택지개발사업 추진 때 구역에 포함되지 않았던 DMC와 노후 주택지인 매봉산로 2길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성산동 월드컵경기장 서측의 매봉산 일대 옛 석유비축기지는 녹색도시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적 '환경재생거점'으로 조성된다.
인근 월드컵경기장의 공연.이벤트 기능과 DMC의 디지털미디어 기능을 융합해 '환경과 재생'을 주제로 한 친환경 '복합문화공간'도 조성한다. 상암동 일대에는 MICE(회의·관광·컨벤션·전시)산업 육성을 위해 랜드마크타워인 '서울라이트'를 건립한다.
홍익대 주변에는 옛 경의선 숲길 공원에 책 거리를 조성하고, 접근성이 양호한 홍대입구역 주변에는 국내 최초로 동화책을 테마로 한 동화마당을 만들어 어린이와 엄마가 놀이와 독서를 함께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홍대입구에서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까지 2㎞ 구간은 걸을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서울의 대표적 거리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합정-공덕은 역사.휴식 중심
마포구는 양화진은 역사 문화 보존과 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진입로 정비와 이용객 편의시설을 늘려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와 연계한 보행거리로 조성한다. 특히 절두산 성지와 양화진 선교사 묘원은 종교순례지로 정비된다. 한강변의 유일한 문화유적지가 있는 마포 양화진은 도성의 관문이자 풍류의 명소로 병인양요, 병인박해로 동서양의 문물이 부딪친 상처의 절두산과 천주교 성지, 언더우드, 베델 등 외국인 선교사 묘원이 있다.
마포대로1길 일원의 마포유수지 공영주차장(3만600㎡)은 생태공원 및 체육공원으로 조성하고, 마포나루를 복원해 주민 축제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마포구 관계자는 "마포는 과거 서울의 관문으로 물류와 경제의 핵심 거점이었다"며 "상암 DMC, 도시재생사업과 한강 변의 경관자원 등을 중심으로 통일시대를 맞겠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