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에서는 ‘치맥’이 대세!

      2014.04.16 17:49   수정 : 2014.10.28 07:14기사원문


프로야구 개막 3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야구장 내 편의점에서 가장 잘 팔리는 품목은 치킨과 맥주였다.

세븐일레븐은 16일 부산 사직구장 내 점포 두 곳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와 비교해 2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야구장 편의점 내 인기 품목은 단연 '치맥'으로 전체 매출 구성비의 70%를 넘었다. 상품별 매출 구성비를 살펴보면 치킨이 전체의 35.6%, 맥주가 34.9%를 차지하며 '치킨 가는 데 맥주 간다'는 말을 증명했다.

음료와 과자가 각각 8.8%, 5.6%로 뒤를 이었다.
야구장 내 점포는 일반 점포의 매출 구성비 1·2·3위 품목이 담배(39.1%), 음료(12.0%), 유음료(8.9%)인 것과는 차이를 보였다.

치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5.1% 늘었고, 일반 안주류 판매도 62.2% 증가했다. 삼각김밥.샌드위치 등 즉석식품도 작년보다 28.1% 더 많이 팔렸다.

이 기간 CU가 인천, 광주, 창원 3개 지역에 있는 9개 점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1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 문학야구장 내 편의점 매출이 가장 높았다. 'CU와이번스문학1루점'이 61.9%, 'CU와이번스문학3루점'도 46.6% 매출이 늘었다. 창원시 마산야구장 내 'CU다이노스창원 1~6호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2%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가장 큰 매출 신장률을 보인 상품은 맥주로 전년 대비 65.1% 증가했고 스낵류(44.7%)와 안주류(23.8%) 판매 증가도 두드러졌다.

서울 잠실야구장에 있는 GS25 점포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0.2% 신장했다. GS25의 야구장 내 인기 상품 1~3위는 맥주(51.3%), 음료수(12.6%), 쿠키 및 스낵(11.6%)으로 조사됐다. GS25는 작년과 올해 열린 총 14경기를 기준으로 매출을 비교했다.

한편 이처럼 야구장 편의점 매출이 큰 폭 증가하는 것은 따뜻한 날씨 탓에 프로야구장을 찾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매출로 본 프로야구 관중의 열기는 올해가 작년보다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프로야구 700만 관중 회복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야구 열기가 오르는 5, 6월이 되면 매출이 더 늘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기가 있는 날에는 평소에 비해 10배 이상 재고를 확보하고 추가 인원을 배치한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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