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백화장품으로 발생한 백반증, 6개월 내에 치료해야
2014.04.30 15:34
수정 : 2014.10.28 02:12기사원문
최근 일본 가네보사의 미백 화장품을 사용한 후 피부에 백반증이 생기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교토통신에 의하면 지난달까지 일본 가네보사에 접수된 피해신고 건수는 1만 5000여 명에 달하며 이 중 피해가 심한 14명은 집단소송을 진행중이다. 가네보사 화장품은 국내에서도 사용자들이 많아 피해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4월30일 "평소 자신의 피부에 관심을 갖고 흰색 반점류가 발견되는 즉시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진단받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백반증 환자는 초기 6개월 내 치료하면 치료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백반증은 피부에 얼룩덜룩 하얀 반점이 생기는 질환이다. 생명과는 무관하지만 사회생활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이 질환은 피부의 멜라닌 세포가 소실되면서 피부에 흰 반점이 생기는 병이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멜라닌 세포가 면역체계 이상으로 파괴된다는 '자가 면역 질환설'이 유력하다.
한편, 백반증치료는 '자외선 광선요법', 엑시머레이저 치료법 등 부위에 따라 다르다.특히,얼굴 백반증일 경우, 빠른 효과를 보기 위해 자외선 치료와 병행하여 표피 이식수술을 할 수도 있다.
강원장은 "엑시머레이저나 자외선 치료를 병행하게 되면 효과가 더 커진다"면서 "표피를 떼어낸 부위는 처음에 붉게 흔적이 남지만 시간이 갈수록 옅어지고 흉터는 전혀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