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강동 돌미역 명품화 육성

      2014.05.06 16:04   수정 : 2014.05.06 16:04기사원문


울산시 북구가 수확기를 맞은 강동지역 수산물인 돌미역을 명품특산물로 육성한다.

5일 북구에 따르면 강동돌미역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매출 증대를 위해 올해 635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돌미역을 생산하고 있는 8개 어촌계에 돌미역건조기 8대, 디자인포장지 8000매를 지원했다.

포장용기는 '지리적 표시단체 표장' 특허상표인 '강동돌미역'이 디자인 된 대각용과 소각용 용기, 두 종류로 나눠 제공한다.

현재 북구지역 8개 어촌계에서 생산하는 강동돌미역은 지난해 기준 1만5670올(1올=15kg)으로, 매출액은 22억9080만원에 이른다.

돌미역은 3월부터 집중 채취가 시작되며 5월까지 채취와 건조작업이 이어진다.


건조작업은 채취 후 채발에 널기-뒤집기-건조-잠재우기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약 1개월여 시간이 걸린다.

북구 정자, 주전 인근해역에서 생산되는 강동돌미역은 천혜의 자연조건, 수온이 차고 조류가 세며 일조권이 좋은 수심이 얕은 돌에서 자라 키카 크고 줄기와 잎이 좁고 두꺼울 뿐 아니라 검푸른 광택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조선왕조실록 숙종편에 '진상하는 울산미역', 신중동국여지승람 제22권 울산군편에 '울산지역 토산품으로 임금의 수라상에 오른 미역'으로 기록돼 있을 만큼 예부터 품질이 좋았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미네랄, 알긴산 등 양질의 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체내 유해성분을 흡수, 몸 밖으로 배출해주는 역할을 하고 요오드성분이 풍부해 신진대사 증진, 탈모예방, 노화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북구 관계자는 "해녀들이 직접 채취해 해풍과 태양에 건조한 자연산 돌미역은 쫄깃쫄깃하고 잘풀어지지 않아 품질과 맛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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