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서 소설집 ‘끄라비’

      2014.05.16 12:25   수정 : 2014.10.27 12:04기사원문
끄라비/박형서 소설집/문학과지성사

극단적인 상상력, 예리한 유머의 소설가 박형서의 네번째 소설집. 표제작 '끄라비'를 비롯해 총 일곱편의 작품을 실었다.
한낱 휴양지에 불과한 끄라비는 여행객인 주인공에서 정념을 품고, 그가 떠날때마다 기상을 악화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투정을 부린다. 사랑과 애착을 빙자한 폭력, 이를 통한 특별한 은유는 '무한의 흰 벽', '아르판', '티마이오스' 등으로 이어진다.
유아기때 열병을 앓고 일시적으로 청력을 상실한 사건으로 시작되는 자전소설 '어떤 고요'는 소설집 맨마지막에 있다.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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