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강남’… 초고가 오피스텔 13개 중 9개 밀집
2014.05.19 17:08
수정 : 2014.05.19 17:08기사원문
서울지역에서 가구당 평균매매가가 10억원이 넘는 초고가 오피스텔 단지는 총 13개로, 이 중 70%인 9개 단지가 강남구와 목동.여의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소재가 5개로 최다, 가장 비싼 오피스텔은 강남구 청담동 피엔폴루스로 전용면적 195㎡ 평균매매가격이 32억원으로 조사됐다.
19일 부동산업계와 KB시세에 따르면 서울에서 10억원이 넘는 오피스텔 단지를 보유한 구는 총 7곳으로 강남구가 5개, 양천구(목동) 2개, 영등포구(여의도동) 2개이며 강북에서는 광진구.마포구.용산구.종로구가 각각 1개를 보유하고 있다.
■최고가 청담동 피엔폴루스 32억원
강남구의 10억원 이상 단지는 청담동의 피엔폴루스와 도곡동 SK리더스뷰.타워팰리스 1~3차였고 최고가 오피스텔인 피엔폴루스는 단지 내 최소평형 133㎡의 평균매매가가 22억원에 달했다. 또 전통적 부자 단지인 타워팰리스 1.2.3차 단지 오피스텔은 모두 10억원 이상으로, 3단지 186㎡의 평균매매가는 24억원이다.
양천구의 10억원 이상 오피스텔은 모두 목동으로, 목동파라곤 179㎡ 매매가는 21억원, 하이페리온 204㎡는 14억2500만원으로 각각 단지 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오피스빌딩이 몰려있는 영등포구 여의도동은 여의도더샵아일랜드파크 전용 165㎡가 12억5500만원, 여의도파크센터 165㎡가 14억3500만원으로 나타났다.
강북지역에서는 광진구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196㎡가 12억7500만원, 마포구 공덕동 롯데캐슬프레지던트 263㎡가 25억원, 용산구 파크타워 150㎡가 12억원이었다. 종로구에서는 르메이에르종로타운 152㎡가 10억8000만원으로 10억원을 간신히 턱걸이하는 수준이었다.
오는 23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개시하는 래미안용산과 용산푸르지오써밋은 초고층 단지 내 최신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그러나 최고 평형대가 각각 84㎡와 48㎡로, 업계 예상치인 3.3㎡당 1400만~1500만원대 분양가를 고려할 때 10억원이 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방은 경기·부산뿐
한편 지방에서는 10억원 이상 오피스텔을 갖춘 지역이 경기도와 부산 두 곳뿐이었다.
경기에서는 고양시 코오롱레이크폴리스Ι 233㎡가 10억8500만원, 부천시 위브더스테이트 179㎡가 11억4750만원, 성남시 정자동 정자아이파크 239㎡와 타임브릿지 203㎡가 각각 11억7000만원과 17억원을 기록했다. 용인시에서는 죽전신세계쉐던 235㎡가 11억4000만원이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 해운대구가 유일하게 10억원이 넘는 오피스텔을 보유하고 있었다.
부산에서 10억원이 넘는 오피스텔은 총 4곳으로, 해운대구 우동 골든스위트 전용면적 227㎡가 12억원, 더샵아델리스 187㎡.204㎡가 각각 10억원.19억원, 해운대현대하이페리온 188㎡가 10억원, 현대카멜리아오뜨 225㎡가 12억원으로 서울의 초고가 오피스텔이 부럽지 않은 수준이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