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소닉, 신곡 ‘미치겠네’로 컴백 “이전과 다른 모습 보여드릴게요”(인터뷰)
2014.06.03 15:25
수정 : 2014.06.03 15:24기사원문
칼군무와 강렬한 퍼포먼스로 이름을 알린 남성 아이돌그룹 엔소닉이 돌아왔다. 매력적인 퍼포먼스는 고수한 채 한결 부드러운 매력을 더한 엔소닉은 지난달 29일 정오 새 디지털 싱글 ‘미치겠네’를 발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들의 컴백은 지난해 10월 미니음반 ‘인투 더 라이트(Into The Light)’를 발표한지 7개월여 만이다.
어느덧 4년차 그룹으로 접어든 엔소닉은 이번 신곡 ‘미치겠네’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미치겠네’는 프로듀싱팀 원펀치의 곡으로, 레트로한 느낌의 비트 위에 어쿠스틱 기타와 빅밴드 분위기의 리얼 브라스의 매력이 돋보인다.
가사 역시 드라마 속 한 장면 같이 연인들의 이야기를 담아 듣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고 있다. 또 뮤직비디오는 딕펑스, 제이켠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하정훈 감독과 미국인 촬영감독 케건 킴이 의기투합해 엔소닉의 다양한 매력을 담아냈다.
“어반 댄스곡인데 재즈 느낌이 나요. 리얼 세션 기타로 곡의 퀄리티는 높였습니다. 가사는 여자친구에게 문자를 받은 남자가 사실 여자친구와 만난 적 없던 이야기인 줄 알게 되는 내용이에요. 준비하면서 멤버들과 벌써 두 개의 뮤직비디오도 찍었어요.”(제이하트)
멤버 최별은 이번 신곡에 대해 “이번엔 새로운 곡과 춤으로 전과 다른 색깔의 엔소닉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꾸준히 직접 작곡을 하는 리더 제이하트는 자신들만의 개성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다른 그룹도 마찬가지일 수 있지만 제가 직접 곡을 쓰고 있어 저희 멤버들만이 가진 느낌을 곡으로 확실히 표현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 있을 거예요. 저도 멤버들의 특징에 맞게 곡으로 표현하는 게 재밌고. 팬들도 그런 것들을 좋아하시고요.”(제이하트)
팬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아이돌이다. 곡과 무대를 통해 보답하기도 하지만 보다 친근한 방법으로 다가서는 것도 필요하다.
“저희가 팬들에게 유난히 팬서비스가 좋다고들 해요. 트위터 등으로 팬들과 채팅도 하고 방송이나 공연이 끝나면 팬들을 꼭 만나죠. 팬들과 친해서 동네오빠 같다는 소릴 많이 들어요.”(시후)
4년차에 접어든 엔소닉도 어느덧 팬들에 많은 사랑을 받는 그룹이 됐다. 하지만 이들도 각자 연습생 시절 노력의 시간을 거쳐 대중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 그 당시와 비교해 달라진 점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데뷔 때 보다 그동안 활동해온 경험이 있어서 확실히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멤버들과 함께 계속해서 활동하니 각자 느끼는 게 있고 자기만의 확고한 의지와 생각들이 축적도 됐고요.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그 시간들이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최별)
사실 민기, 시후, 시온은 지난해 엔소닉에 합류해 이번이 세 번째 음반 참여다. 이에 민기는 “준비를 하면서 서로에 대해 잘 알아가게 됐다. 그러다보니 싸울 일도 없었다. 컴백 준비를 하면서 즐겁게 했다”고 말했다. 시후 역시 그동안 멤버들과는 오히려 바빠서 싸울 시간도 없었다고 전했다. 뮤직비디오 촬영 역시 마찬가지였다.
“‘라이(Lie)’ 뮤직비디오에서는 립싱크할 때 표정이 어색해 어쩔 줄 몰랐어요. 하지만 꾸준히 뮤직비디오를 한편씩 찍으면서 늘기 시작한 것 같아요. 여유도 생겼죠.”(시후)
엔소닉은 성장하는 아이돌이 되기 위해 다분히 노력했다. 물론 노력만큼 실력도 출중하다. 이를 입증하듯 엔소닉은 최근 홍콩 아시안 팝 뮤직 페스티벌 ‘베스트 스테이지 퍼포먼스’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 리더 제이하트는 과거 동방신기 등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한 ‘SM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에서 댄스로 1위를 할 정도였다. 당시 제이하트와 함께 엑소의 카이도 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하트는 춤에 일가견이 있는 만큼 최근 관심을 가진 아티스트로 얼마 전 새 앨범이 발매되 주목을 받은 故 마이클 잭슨을 꼽았다. 또 그는 자신과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슈퍼주니어 은혁, 그리고 엑소 카이와 춤 대결을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멤버들은 각자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싶은 가수들을 꼽았다. 시후는 오렌지캬라멜, 최별은 래퍼 도끼와 해보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민기는 주니엘, 아이유를 꼽으며 상큼한 노래를 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블렉제이는 섹시한 콘셉트로 눈길을 끈 스텔라, 시온은 과거 연습생 시절 동경한 비스트의 양요섭과 소녀시대 윤아를 언급했다.
다른 스타들과의 호흡은 물론 엔소닉 그 자체로 강렬한 퍼포먼스와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신곡 ‘미치겠네’를 통해 자신들만의 개성과 새로운 모습을 무대 위에 펼쳐 보일 엔소닉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이전과 다른 모습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했어요.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왔으니 많이 사랑해주세요. 저희도 누군가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아이돌, 나아가 아티스트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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