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빌보드 인터뷰 공개 “나도 스눕독도 취해 있었다”

싸이와 미국 빌보드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10일(현지시간) 빌보드는 싸이와의 인터뷰를 공개하고 “‘헤비 드링커’인 싸이는 스눕독이야말로 ‘행오버’를 위한 완벽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헤드라인으로 싸이와 그가 최근 공개한 ‘행오버’에 대한 인터뷰를 소개했다.

이 인터뷰를 통해 싸이는 ‘숙취’라는 뜻의 이 노래의 후렴구 '행오버'를 듣고 바로 스눕독을 떠올렸고, 자신 역시 "1년에 절반은 취해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또한 빌보드는 “‘강남스타일’의 한국 슈퍼스타 싸이의 특정 전문 분야 중 하나는 음주”라며 “물론 한 잔의 음주(혹은 두 잔, 세 잔, 네 잔)에 의한 그의 친화력은 ‘스눕독’이 ‘행오버’에 피처링을 할 수 있게 만들면서 폭발적인 성공을 이루어냈다”고 전했다.

더불어 싸이는 빌보드를 통해 스눕독과 협업할 수 있게 된 에피소드도 전했다.

싸이는 “어느 날 힙합 트랙을 작사하던 중 단어 하나를 떠올렸다. 나는 취해있었고 그래서 ‘행오버’를 생각했다. 나는 즉시 녹음을 했고, '행오버'라는 후렴구를 듣자마자 스눕독을 떠올렸다. 우리 모두 스눕독이 매일 취해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라며 유쾌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그에게 전화를 걸어 ‘나는 싸이다. 당신은 나를 알고 있는가’ 라고 물었고 그는 매우 놀랐다. 나는 ‘내 노래에 피쳐링을 해줄 수 있는지’를 물었고 그는 나의 곡 제목을 물었다. 나는 ‘행오버’라고 답했고 그는 ‘나는 마침 취해 있다’라고 했다. 그래서 우리가 만나게 된 것이다”라고 전하며 스눕독이 이번 노래에 참여하게 된 일화를 유머러스하게 전했다.

싸이는 일렉트로닉 댄스뮤직이었던 '강남스타일', '젠틀맨'과 다른 장르인 힙합을 선보이게 된 이유도 밝혔다.

그는 ‘강남스타일’을 언급하며 “나는 절대 그 노래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다. 어떻게 2억뷰를 돌파한 노래를 이길 수 있겠는가”라며 “때문에 신선한 다른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다른 것을 했다”고 이번 ‘행오버’에 대한 자신의 행보를 간단히 설명했다.

한편 싸이의 ’Hangover(행오버)’ 뮤직비디오는 11일 오전 기준 유튜브 조회수 2889만건을 돌파했으며 해외 유수의 언론들은 일제히 이에 대해 보도해 전세계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mail]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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