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은 계속된다’…얼짱 대구보건대 스포츠재활과 김혜빈씨

      2014.06.17 08:48   수정 : 2014.06.17 08:48기사원문

【 대구=김장욱기자】마라톤 얼짱에다 몸짱 타이틀까지 얻은 대구지역 전문대 재학생이 또다른 분야 도전에 나서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구보건대 스포츠재활과 2학년에 재학 중인 김혜빈씨(20·여).

김씨가 처음 알려진 것은 경북체고 1학년 때인 지난 2010년 코오롱 구간 마라톤대회에 참여한 직후다. 당시 인터뷰를 했던 카메라기자가 '마라톤 얼짱 소녀'로 인터넷에 사진을 올리면서 김씨는 한동안 인터넷에서 유명세를 탔다.

이후 지난해 대구보건대에 진학한 김씨는 학생홍보대사에 첫 도전했다. 학생홍보대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미소연습과 발표연습을 한 뒤 학생홍보대사에 당당히 합격했다.
이어 같은 해 대학축제 때 열린 '미스보건 선발대회'에서도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 눈에 띄는 외모로 지난 3월 정식 감독의 뮤직비디오에 2편이나 출연했다. 김씨는 그동안 케이블TV 프로그램과 공익광고 등에 출연요청을 받았지만 준비가 될 됐다며 출연을 고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도전을 멈추지 않고, 보디 피트니스에 도전하기로 했다. 3개월간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몸무게 7㎏, 체지방을 줄인 반면 근육량은 크게 늘렸다. 김씨는 지난 1일 개최된 '2014 대구시장배 미스터 & 미즈 보디 피트니스 대구선발대회'에서 여성 미들하이급(신장 기준)에 출전, 체급 우승과 함께 전 체급 대상인 그랑프리까지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김씨는 전국 보디 피트니스대회와 내년 그랑프리 대회에 도전한다. 준비 기간 그는 보디 피트니스 이론과 영어공부도 하고 틈틈히 전공을 살려 마사지 자원봉사도 할 계획이다.
외모뿐만 아니라 지식을 쌓아 내면의 아름다움도 키우겠다는 각오다. 김씨의 최종 목표는 국내 최고수준의 퍼스널 헬스 트레이너가 되는 것이다.


김씨는 "외모와 내면의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도전하는 것 자체가 매우 아름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해 도전하고 그 과정에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즐겁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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