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괴로운 액취증-다한증 환자, 부위별 ‘땀 관리법’은?

      2014.06.19 20:55   수정 : 2014.06.19 18:34기사원문
손과 발에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이나 겨드랑이 냄새로 고민인 '액취증' 환자, 등에 난 땀띠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피부 관리만큼 '땀 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여름철을 보송하게 보낼 수 있는 신체 부위별 땀 관리법을 알아보자.

#여름철 '겨드랑이' 관리는 필수




겨드랑이 부위에서 악취가 나고 옷 색깔이 누렇게 변한다면 액취증을 의심할 수 있다. 액취증은 겨드랑이의 땀샘에서 분비된 땀이 박테리아에 의해 지방산으로 분해되면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증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사춘기 이후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겨드랑이 땀샘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액취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은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여러가지 노력이 필요하다. 암내 예방을 위해선 겨드랑이 부위를 자주 씻고 통풍을 시켜주는 것은 물론, 겨드랑이 부위를 주먹으로 꾹꾹 눌러 독소를 배출시켜주는 것이 좋다.
또한 세균을 억제하는 향균 비누나 바디워시 제품을 사용하면 액취증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육류나 인스턴트 음식에 들어 있는 지방 성분은 액취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채식 위주의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땀띠 나기 쉬운 '등', 오이 마사지가 효과적

겨드랑이와 달리 등은 땀띠가 생기기 쉬운 부위다. 땀샘이 막히면서 생기는 땀띠는 땀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피부 주위에 머물면서 염증이나 물집이 생기는 현상이다.

땀띠를 막기 위해선 순하고 자극 없는 비누로 등을 자주 씻어주고, 땀 흡수력이 뛰어난 면 소재의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목욕 시 차가운 물을 사용해 신체 표면의 온도를 낮춰주고 집안을 시원한 온도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에어컨 사용 후에는 환기를 자주 시켜주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땀띠 발생 부위에 오이팩 마사지를 해주면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오이는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신체 표면의 온도를 낮춰주고, 염증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손, 발에 땀난다면 '다한증' 치료 받아야

다한증은 긴장하거나 더우면 손, 발 등에 땀이 많이 나는 질환을 말한다. 다한증 환자들의 땀 배출량은 일반인에 비해 3~8배 많아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잦다.

다한증을 예방하려면 평소에 목욕을 자주해 청결을 유지하고, 땀이 잘 나는 부위는 항상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습한 부위를 선풍기로 잘 건조시킨 다음 파우더를 뿌리거나 향균제가 가미된 로션을 바르면 땀 냄새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땀냄새 억제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습진이나 염증이 있을 경우 땀냄새 억제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과하게 의존하는 것은 좋지 않다.

/lifestyle@fnnews.com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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