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름동물병원 이태형 원장 “여름철 잦은 캠핑·산책활동 기생충 감염 예방약은 필수”
2014.06.25 17:50
수정 : 2014.06.25 17:50기사원문
"여름철 모기와 외부 기생충으로 반려동물이 감염되면 반려동물뿐 아니라 사람에도 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반려동물을 쾌적하고 청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외출 전 기생충 감염 예방약을 피부에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25일 한아름동물병원 이태형 원장(사진)은 여름철 진드기나 모기 등 외부 기생충으로 인한 반려동물 감염 예방법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습도가 높고 무더운 여름철에는 모기와 진드기 등 외부 기생충으로 인한 반려동물의 질병 발생이 많은 시기다. 여기에 집에서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산책, 캠핑 등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외부활동이 많아지면서 외부 기생충 감염으로 동물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원장은 "단순히 더위와 기후 변화만으로 질환이 많아졌다기보다는 캠핑 등 야외활동이 많아져 외부 기생충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반려동물이 외부 기생충에 감염되면 알레르기 등의 피부 발진이 일어날 수 있고 심하면 쇼크로 죽을 수도 있다. 여기에 인간에게도 감염되기 때문에 가족, 특히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주의해야 한다.
그는 "외부 기생충이 일으키는 증상에는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소양감(아프고 가려운 느낌), 교상(벌레에 물린 상처), 알레르기 등의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흡혈을 하는 이, 벼룩과 같은 기생충은 빈혈을 일으키기도 하고 심할 경우 쇼크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반려동물을 외부나 공공장소에 데려갈 때는 예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시중에는 외부 기생충을 잡기 위한 많은 제품이 출시돼 있다. 그중 외부 기생충이 스스로 떨어지게 만드는 제품도 있다.
그는 "대부분의 외부 기생충 질환은 서로서로에게 전염되는 부분이 많아 반려동물이 모이는 장소에 간다면 예방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생충 약은 정확히 진단을 받지 않고 적용할 경우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동물병원이 아닌 다른 곳에서 사용하는 것은 추천하지 싶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진드기나 모기 등 외부 기생충으로부터 반려동물을 보호하려면 외출 전 예방과 함께 쾌적한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대부분의 외부 기생충은 온도와 습도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면서 "특히 습도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항상 쾌적하고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털 관리도 매우 중요한 만큼 여름철에는 자주 미용을 시켜주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