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지자체장 취임식 이모저모

      2014.07.01 17:25   수정 : 2014.07.01 17:25기사원문

【 전국 종합】 민선 6기 지자체장들이 1일 취임식을 하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은 각각 서울 현충로 국립서울현충원 및 지역 내 현충탑과 세월호 합동분향소 등을 찾아 분향한 뒤 취임식장으로 향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 세종대로 서울시청 앞에서 취임식을 열고 민선 6기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취임식은 애국가 연주, 진행요원, 조각품 전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시민 재능기부 형식으로 이뤄졌다.

사회는 취업준비생 한주리씨(24)가 맡았고 애국가 반주는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 선창은 가수 윤성림씨(39), 진행요원으로는 주부와 장애인들이 나섰다. 조각가 송운창씨(45)는 '소망나무'를 만들어 기증했다.

박 시장은 취임사에서 "새로운 서울은 안전, 복지, 창조경제의 기반 위에 세워진다"며 "중앙정부, 국회, 시의회, 시민사회, 재계, 노동계를 초대해 식탁에 마주 앉아 함께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취임식 후 길동 주변 저지대 취약지역과 동교동 홍합밸리를 방문해 '민생 행보'를 시작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취임식에 앞서 인천 수봉안길 수봉공원 현충탑과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합동분향소에 분향했다.

취임식은 신임 시장에게 바라는 각계각층의 바람을 담은 영상물 '시민의 바람' 상영을 시작으로 취임선서와 취임사, 축하꽃다발 증정, 대통령 축하 메시지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취임식은 민선 5기에 비해 화려한 축하공연 등을 없애는 등 단출하게 치러졌지만 소외계층인 장애인 공연단의 소규모 축하공연은 진행했다.

유 시장은 취임사에서 "인천은 어느 도시보다 풍부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인천을 창조도시로 특화시켜 대한민국 발전의 전초기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시청으로 가서 시장 접견실에서 4급 이상 시 공무원 150여명의 간부신고를 받았다. 이후 유 시장은 시청 지하 장미홀에서 청원경찰을 비롯해 방호원, 환경미화원, 운전원, 시설관리원 등 격무부서 직원 50여명과 점심을 같이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별도의 취임식과 축하행사 없이 수원 인계동 현충탑 참배 후 안전과 관련된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곧바로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남 지사는 현충탑과 세월호 안산정부합동분향소에 분향 후 이재정 신임 경기도 교육감과 함께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면담했다. 이어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6층에 위치한 재난종합지휘센터를 방문해 본격적인 현장 안점점검을 했다.

남 지사는 재난대응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재난훈련 게임과 실제 재난대응 훈련을 참관했다. 이어 도내 34개 소방서를 화상으로 연결해 안전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남 지사는 "앞으로 4년간 현장, 소통, 통합, 데이터라는 4가지 기조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도민이 편안히 아침을 맞이해 기분 좋게 '굿모닝'을 외칠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오전 9시 울산 옥동 울산대공원 내 현충탑을 참배하고 울산시청으로 이동했다.

김 시장은 시장실에서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한 후 별도의 취임식 없이 취임선서와 취임사를 하고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김 시장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치르는 취임식 행사를 예산 절감과 귄위주의 탈피 차원에서 생략했다. 그는 울산노인복지관 경로식당에서 자원봉사자와 함께 급식봉사 활동으로 울산시장으로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김 시장은 "내적인 역량 결집과 함께 울산에 갇혀 있는 무대를 중앙으로 넓혀 나가고 끊임없이 소통하고,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시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김기열 장충식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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