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왓슨, 내년 브리티시오픈에 특별 초청 돼

      2014.07.02 13:21   수정 : 2014.07.02 13:21기사원문
올해 만 64세인 '레전드' 톰 왓슨(미국)이 2015년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에 특별 초청됐다.

브리티시오픈을 주최하는 영국 왕립골프협회(R&A)는 '골프의 성지'인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내년 브리티시오픈에 왓슨을 초청했다 2일 밝혔다. R&A는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 출전중인 왓슨에게 5개의 클라레 저그가 그려진 특별 배지를 선물하며 초청 의사를 전했고 왓슨도 수락했다.

클라레 저그는 브리티시오픈 우승자에게 주는 은제 주전자로 왓슨은 이 대회에서 통산 5승을 거두었다. 왓슨은 "세인트 앤드루스는 내 골프 인생을 마무리하고 싶은 곳"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햇다. 당초 R&A 규정은 역대 브리티시오픈 챔피언들에게 만 60세까지만 출전할 수 있는 규정을 뒀다. 그러나 왓슨이 2009년 대회에서 만 59세의 나이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하자 '톱10' 이내에 입상한 역대 챔피언들에게 5년간 출전권을 주도록 규정을 바꿨다.


왓슨은 올해로 5년간의 출전권이 만료돼 내년에는 출전권이 없는 상태였다.
내년은 왓슨이 커누스티 코스에서 처음으로 클라레 저그를 들어올린지 40년이 되는 의미있는 해이기도 하다.
왓슨은 브리티시오픈의 개최 순회 코스인 커누스티, 턴베리, 뮤어필드, 로열 트룬, 로열 버크데일에서 각각 1차례씩 우승했지만 정작 골프 성지인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는 클라레 저그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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