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품은 ‘GS·한화케미칼’

      2014.07.02 18:03   수정 : 2014.07.02 18:03기사원문
석유·화학 업종으로 분류되는 GS와 한화케미칼의 공통점은 알짜 유통업체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화케미칼은 한화갤러리아백화점 지분을 100% 갖고 있고 GS는 GS리테일 65.75%, GS홈쇼핑 30%를 각각 소유 중이다.

최근 경기회복 조짐에 따라 하반기 유통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들 유통 자회사가 주가 상승의 중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일 코스피 시장에서 GS는 전날보다 0.78%, 350원 오른 4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0일 4만1600원을 기록한 뒤 8거래일 동안 단 하루를 제외하고 7일 동안 상승했다.
GS가 GS칼텍스와 함께 유통과 발전 업체도 지분을 갖고 있다는 게 부각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유통, 발전, 에너지 등 GS가 지분을 갖고 있는 모든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HMC투자증권 김형욱 애널리스트는 "GS의 주가 흐름은 과거 타 정유사와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였지만 GS칼텍스의 비중이 축소된 반면, 유통 및 발전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졌다"면서 "향후 주가 흐름은 타 정유사와 차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 GS의 경우 상장사로 GS리테일(지분 65.75%), GS홈쇼핑(30%), GS글로벌(54.58%)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고 비상장사로 GS칼텍스(50%), GS파워(50%), GS EPS(70%), GS E&R(64.39%)를 갖고 있다.

비상장사 중 안양, 부천에서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GS파워, 당진에 위치한 민자 발전사인 GS EPS, 반월공단과 구미공단에 위치한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는 옛 STX에너지인 GS E&R 등 발전 3사의 성장성이 올해부터 본격 부각될 전망이다. 더불어 GS리테일과 GS홈쇼핑도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GS 실적 개선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대표적 태양광 기업인 한화케미칼도 화학 관련 회사 이외에 유통·레저 부문으로 한화갤러리아백화점 지분 100%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48.70%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최근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의 신규 운영업체로 선정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지분 69.49%를 갖고 있다.


유화증권 이재원 애널리스트는 "1·4분기 흑자 전환이 일회성 회복인지 턴 어라운드인지 좀 더 살펴봐야 하지만 웨이퍼, 셀, 모듈까지 수직계열화 생산체계를 지향하고 있어, 비용경쟁력이 확충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리테일부문에서도 경제성장률 수준의 매출액 증가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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