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 눈으로 서로 의사소통한다”
2014.07.03 16:03
수정 : 2014.07.03 16:03기사원문
개도 사람처럼 눈만으로 어느 정도 의사 소통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교토대 연구진은 서로 다른 개류 25종의 얼굴과 눈의 특징을 비교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연구진은 이들을 세 종류로 분류한 결과, 가장 돋보이는 눈을 가진 회색 여우, 코요테 등은 사냥을 할 경우 큰 먹이를 잡기 위해 서로 눈으로 의사소통하는 것을 발견했다.
늑대, 딩고 등은 눈 주변에 무늬가 얼굴에 있고 동공은 보이지 않는데, 이들은 의사소통의 필요성이 덜 해 혼자 살거나 짝으로만 사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 주변에 무늬가 없는 덤불개, 아프리카 야생개는 무리지어 살지만 사냥은 혼자 한다고 한다.
아울러 연구진은 일부 개들의 연한 동공색이 햇빛에 따른 적응으로 인간 피부색의 변화와 비슷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북극, 온화한 지역, 아열대 지역에서 온 늑대 세 마리의 눈색을 비교했다. 그 결과 홍채색은 별다른 차이가 없어 환경에 적응하기보다는 의사소통이 향상됐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