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에 이어 재보선까지...” 野 대변인들 잇단 사퇴

      2014.07.04 10:57   수정 : 2014.07.04 10:57기사원문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들이 당 지도부에 대한 불만으로 잇따라 사퇴하는 일이 빚어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변인직을 전격 사임했다. 7·30 재·보궐선거 서울 동작을에 출사표를 던졌던 금 대변인은 전날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대한 전략공천 결정이 내려지자 곧장 사퇴 의사를 밝혔다.

금 대변인은 자신의 사임 이유로 "현 상황에서 대변인직을 하는 게 당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기 전 부시장 전략공천에 대한 반발이라는 게 정치권 중론이다. 그는 전날 지도부로부터 기 전 부시장에 대한 전략공천 결정을 통보받고 당직날임에도 국회로 출근하지 않았다. 금 대변인은 자신의 선거를 돕던 사람들과 만나 사과의 말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금 대변인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이 (기 전 부시장에 대한 전략공천 결정을) 일찍 말해줬다면 아무리 어려운 지역이라도 출마했을 것"이라며 "다른 지역으로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당 결정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한 셈이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의원도 6·4 지방선거 과정에서 수석대변인직을 내던졌다.
전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던 이 의원은 전남도당의 지방선거 후보공천안을 당 지도부가 확정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있는 데 대해 의원총회에서 "이렇게 혼란스럽게 할 거면 두 대표가 차라리 당을 떠나라"며 정면 비판했고 다음날 곧바로 수석대변인직을 사임했다.

ys8584@fnnews.com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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