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방앤컴퍼니, 인도네시아 진출 박차

      2014.07.04 17:57   수정 : 2014.07.04 17:57기사원문
유아동복.용품 전문기업 아가방앤컴퍼니가 국내 유아업계 최초로 해외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아가방앤컴퍼니는 지난 3일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 그룹 '페미나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은 아가방앤컴퍼니가 인구 세계 4위의 인도네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가방앤컴퍼니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아가방, 에뜨와, 베베리쉬 등 세 개 자사 토종 브랜드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페미나그룹은 향후 3년간 인도네시아 내 아가방앤컴퍼니 브랜드의 소매판매를 총괄, 쇼핑몰 내 독립매장 6개를 오픈하고 주요 백화점 26곳에 입점해 총 31개 매장 운영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아가방앤컴퍼니는 "페미나그룹이 가진 강점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진출 초기부터 인도네시아 시장에 특화된 마케팅과 홍보 활동을 효율적으로 전개해 단시간 내 브랜드 인지도를 넓혀 갈 것"이라며 "또 '한류 열풍'을 활용해 세련된 디자인과 고품질의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들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중국, 인도에 이어 경제성장률 3위 국가로 연 6%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신흥 경제 강국'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지난해 출산율은 국내 출산율의 약 2배인 2.2로, 신생아 수가 약 430만명에 달해 유아 전문기업에 특히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매장 콘셉트와 인테리어는 아가방앤컴퍼니 본사 기준에 따라 82㎡ (24평) 이상의 중대형 매장을 열 방침이다.

또 페미나그룹의 관계사인 인도네시아 굴지의 부동산 기업 '두타 안가다 리얼티 티비케이'를 활용해 최적의 입지에 좋은 조건으로 입점한다는 전략이다.
1호점은 세 개의 브랜드를 모두 만나 볼 수 있는 편집숍 형태의 '아가방갤러리'로, 오는 11월 자카르타에 위치한 '간다리아 시티 쇼핑몰'에 오픈한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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