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선 총기난사 탈영병 구속수감

      2014.07.05 10:17   수정 : 2014.07.05 10:17기사원문
강원 고성군 동부전선 GOP(일반전초)에서 동료장병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12명의 사상자를 낸 임모 병장(22)이 구속 수감됐다.

5일 군 당국에 따르면 전날 강원도 양양군 제8군단 보통군사법원에서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1시간가량 임 병장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다.

임 병장은 "생포 직전 총기로 자해했을 때 죽지 못한 게 아쉽다. 살아 있다는 게 고통스럽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병장의 구속영장은 오후 8시께 발부됐다.

임 병장에게 적용된 죄명은 군 형법상 상관 살해와 형법상 살인, 군무이탈 등 7가지다.

임 병장은 곧바로 8군단 내 영창(營倉)에 수감됐다. 이에 따라 임 병장의 범행 동기와 무장 탈영 후 도주 경로 등에 대한 군 당국의 수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임 병장은 지난달 21일 오후 8시15분께 강원 고성군 22사단 GOP에서 동료 병사 등을 향해 수류탄을 터뜨리고 총기를 난사, 김모 하사 등 5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파편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총기 난사 후 무장탈영한 임 병장은 43시간 만인 지난달 23일 오후 2시55분께 자신의 K-2 소총으로 자해 시도를 한 끝에 생포됐다.
이후 임 병장은 강릉 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국군 강릉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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