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달러표시 판매가 4% 인상

      2014.07.06 17:08   수정 : 2014.07.06 17:08기사원문
면세점업계가 원화 강세 흐름을 반영해 국내 브랜드 일부 상품의 달러 표시 판매가격을 평균 4% 인상한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7일부터 화장품.가전.잡화 등 국내 브랜드 상품 가격을 평균 3.8% 올린다. 이에 따라 화장품 브랜드 잇츠스킨의 베스트 아이템인 끄렘데스까르고 판매가는 기존 52달러에서 54달러로 2달러(3.9%) 오르고, 마스크팩인 Q10겔마스크는 17달러에서 18달러로 1달러(5.9%) 오른다. 가전제품 가운데 쿠쿠 전기밥솥 베스트셀러 제품은 460달러에서 478달러로 17달러(39%) 인상된다.

신라면세점도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정관장과 쿠쿠.쿠첸 등 3개 브랜드 제품의 달러 표시 판매가를 평균 4% 인상하기로 했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최근 원화 강세를 반영해 달러 표시 판매가를 높이게 됐다"면서 "기준 환율도 달러당 1060원에서 1020원으로 하향 조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지난 4월에도 국내산 제품의 기준환율을 달러당 1090원에서 106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일부 제품의 판매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격하게 떨어져 달러 표시 가격을 조정하게 됐지만 원화 가격은 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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