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영덕청소년해양환경체험센터 ‘창의적 해양과학체험’ 메카로 성장

      2014.07.06 17:34   수정 : 2014.07.06 17:34기사원문

【 대구=김장욱 기자】 지난해 7월 개원한 국립영덕청소년해양환경체험센터(이하 해양센터)가 청소년들의 해양환경 분야 체험활동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환경 청소년수련 특성화기관으로 설립된 해양센터는 연간 이용인원 1만2000여명 유치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개원 이후 지난해 말까지 4000여명의 소외청소년에게 해양환경에 대한 직·간접적 체험활동을 제공, 잠재 역량 계발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해양센터, 해양자원개발 전진기지

경북 영덕군에 위치한 해양센터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계절 내내 해양탐사, 해양안전, 선박·항해, 극지연구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해양과학체험 특성화기관이다. 현재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동해안 5만765㎡ 부지에 건립된 해양센터는 총 326억원이 투입됐으며, 총 3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생활관, 강당, 식당을 비롯해 해양체험과, 캠핑장, 해맞이전망대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해양센터는 청소년들의 해양과학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해양자원의 소중함을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학교단체 수련활동, 소외청소년 지원사업, 가족캠프·특성화캠프 등의 주요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개인이나 가족대상인 '해양여행자 과정(당일, 1박2일)', 청소년 대상의 '해양탐험가 과정(2박3일)', 지도자 및 교수, 과학영재 대상의 '해양연구자 과정(3박4일)' 등 3개 과정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해양센터는 청소년들에게 미래 해양자원개발과 해양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비전을 꾸준히 제시해왔으며, 현재 새로운 해양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예비 청소년 지도자 실습을 통해 미래 청소년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유관기관과의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동해안 해양 인프라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청소년 해양 탐사, '최고'

해양센터는 해양안전 훈련, 선박항해, 극지연구, 해양탐사로 운영된다. 해양안전 훈련 체험영역은 청소년들은 인명구조체험과 수중활동을 통해 해양안전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구명벌을 활용한 해양재난 대비 프로그램, 응급처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처치해(海), 4분의 기적 프로그램 등이 있다. 선박항해 체험영역은 청소년들이 안전의식을 배양하고, 해양관련 직업탐색의 기회를 가지며 해양에 대한 모험심 및 자긍심을 높여 미래 해양인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동해항해체험, 해양연대기, 해양사고 현장수사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극지연구 체험영역 역시 해양환경보전 및 환경의식을 고취하며, 지구지킴이 '그린맨'을 양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해양탐사 체험영역은 바다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심,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양탐사장비나 잠수정의 원리를 알아보거나 무인잠수정을 조정해보는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 해양센터는 청소년에게 더 많은 해양체험활동을 제공할 수 있도록 영덕군으로부터 대탄항 사용 승인을 얻어 임해 체험장을 구축 중이며, 학생들이 스스로 바다목장을 만들어가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

특히 안전한 해양체험활동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구명벌 등을 활용한 해양안전 체험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해양센터는 미래 우리나라 해양을 책임질 청소년들에게 안전하고 선명한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다양한 해양 체험활동을 보급하며, 청소년들이 꿈과 끼를 펼치며 해양을 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유홍룡 해양센터 원장은 "해양센터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인·의·예·지를 갖추고 건강한 자기 성장을 이뤄낼 잠재력 있는 청소년들을 만나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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