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녀’? 대부분 여성은 ‘잔다르크’

      2014.07.07 09:12   수정 : 2014.07.07 09:12기사원문
'김치녀'라는 뭇 여성들의 주홍글씨를 지울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7일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www.alba.co.kr)이 만 19~27세 남녀 2546명을 대상으로 '김치녀 의식'을 조사한 결과 20대 여성 대부분이 '김치녀'가 아닌 자기 주도적 생애설계를 추구하는 '잔다르크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녀'란 데이트 비용이나 결혼 비용 등을 전적으로 남성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거나 상식을 벗어난 행동이나 말을 하는 여성을 통칭하는 말이다.

이러한 '김치녀'라는 단어에 대해 상당수인 46.2%가 '일부 여성의 경우를 두고 비약이 심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여성 비하적인 단어라 거부감 든다'(27.8%), △'실제 주변에서 넘쳐나는 유형이다.
'(20.8%), △'트렌디한 단어이기에 쓰면서 재미있으면 그만이다'(5.2%)는 의견을 보였다.

하지만 남녀 간에는 다소 의견 차이가 있었다. 남성 960명 중 33.6%가 '실제 주변에서 넘쳐나는 유형이다'고 생각하는 반면 여성은 1,586명 중 약 13%에 불과했다. 대신 여성의 경우 35.9%가 '여성을 비하하는 단어로 생각한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20대 여성의 실제적인 경제 의존도를 알아보기 위해 '결혼 후 경제활동 희망여부'와 '배우자 의존도'를 살펴본 결과 대부분의 여성이 개인의 자아성취를 추구하며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잔다르크녀'인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결혼 후 경제활동 희망여부'에 대해서 여성 절반인 50%가 '대등한 수준으로 맞벌이하고 싶다'로, 42.8%가 '맞벌이는 하되, 배우자가 더 많이 벌어왔으면 좋겠다'고 답해 여성 10명 중 9명은 결혼 후 '맞벌이'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외 △'집에서 육아만 하고 싶다'(3.7%), △'배우자만 경제활동 했으면 좋겠다'(2%), △'나만 경제활동 하고 싶다'(1.6%)는 의견이 미미하게 보였다.

한편 남성의 경우 1위는 '대등한 수준으로 맞벌이하고 싶다'가 70.8%로 매우 높게 나타나 여성의 경제활동을 원하는 남성이 상당히 많음을 나타내 주목을 이끌었다.
반면 '나만 경제활동 하고 싶다'는 의견은 18.5%의 다소 낮은 수치로 2위를 차지해 아내가 가정 일에 집중하길 바라는 남성이 상대적으로 적음을 나타냈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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