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날리는 집안 인테리어 2題

      2014.07.09 17:25   수정 : 2014.07.09 17:25기사원문

□'LED 조명'으로 열기 ↓

낮은 발열량에 장시간 사용 전기요금도 줄어 일석이조
찌는듯한 여름이면 주변에 TV나 컴퓨터 등 전자제품이 뿜어내는 열기도 무시하지 못한다. 당연히 여름을 위해 적은 발열로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제품에 눈길이 가게 마련이다.

9일 업계 관계자들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의 교체만으로 더위도 쫓고 전기료도 줄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조명 교체로 열기 크게 줄여

서울 구로구 궁동에 사는 주부 김화경씨(39)는 지난 4월 거실, 방, 주방 등 집안 전체를 LED조명으로 교체했다. 교체 비용이 만만치 않았지만 전기료 절약을 위해서다.

그리고 한 달 후 전기요금를 만원 정도 절약할 수 있었다. 전력 사용량이 347㎾h에서 317㎾h로 줄어 전달 6만4040원이던 전기 요금이 5만4810원으로 준 것.

김씨는 "지난달에 비해 이달에는 제습기도 돌리고 건강 기계도 매일매일 사용했는 데도 불구하고 전기료가 절약됐다"면서 "특히 장시간 사용해도 뜨겁지 않아 불볕더위에도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수능일이 4개월 앞으로 다가와 막바지 공부가 한창인 수험생들의 경우엔 더위를 조금이나마 줄여줄 수 있는 스탠드 조명 제품이 제격이다.

스탠드 조명 아물레또는 LED를 사용해 발열이 적은 것은 물론 시원한 컬러 선택이 가능해 여름을 위해 안성맞춤이다.

이 조명은 시력보호에 좋을 뿐만 아니라 낮은 발열량으로 장시간 사용해도 뜨겁지 않아 불볕더위에도 쾌적한 주변환경을 유지해 준다.

또한 전기사용량도 다른 조명에 비해 현저히 낮아 잦은 냉방기 사용으로 어느 때보다 전기 요금에 민감한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시원하게 만들어준다.

■LED조명업체 방열기술 총력

조명은 구동할 때 빛과 열을 동시에 방출한다. LED 조명은 전력의 80%가 빛이 아닌 열기로 소모되는 백열등과 달리 낮은 발열로 장시간 사용해도 뜨겁지 않아 불볕 더위에도 쾌적한 환경을 유지해 준다.

하지만 LED 조명 회사들은 방열 기술 개발에 더욱 적극적이다. LED조명의 광속과 수명을 단축시키는 주범이 바로 열이기 때문이다.

국내 LED조명업계에서 독특한 방열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는 파인테크닉스를 꼽을 수 있다. 파인테크닉스는 방열설계 시 기존 회로설계와 상이한 방식을 채택하고 열흐름과 소자배치를 최적화해 LED조명기기의 최대 단점인 방열기구 설계로 인한 기기외관 및 무게 등의 문제를 해결했다. 파인테크닉스는 방열설계에 있어 POH기술을 개발,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방식의 인쇄회로기판(PCB)을 사용하지 않고 방열 몸체인 히트싱크(Heat Sink)에 초박형 회로 패턴을 공압방식을 통해 스크린 프린팅해 광원인 LED를 직접 실장함으로써 방열 성능을 기존의 방식보다 획기적으로 개선시켰다.

LED 전문기업 루멘스는 값이 비싼 세라믹 대신 알루미늄 기판을 사용한 LED 패키지를 개발해 방열 기능과 가격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번개표'라는 브랜드로 익숙한 금호전기의 안정기 호환형 LED튜브는 금호전기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아이템이다. 안정기 교체 없이 바로 기존 형광등기구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AC직결형이나 컨버터 외장형 타입과 비교해 경제성 면에서 앞선다. 특히 최적의 방열 설계를 통해 발열을 최소화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에어컨 이불'로 쾌적함 ↑

인견·마직물 등 판매 급증, 이불 대용 비치타올 인기

휴가지가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그러나 비용 또는 업무 때문에 이른 휴가를 떠나기 어렵다면 작은 소품 몇 개로 휴양지 분위기를 내보는 것은 어떨까.

집안 인테리어를 전부 바꾸지 않아도 작은 소품 몇 개로 시원해 보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시원한 소재의 침구와 얼음처럼 투명한 유리식기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공간을 시원하게 연출하는 최적의 소품이다.

한샘, 까사미아 등 토털 인테리어숍을 표방하는 가구업체들은 이른 더위로 여름 침구세트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시원한 소재인 인견, 마직물, 모달 소재의 이불이 인기다. 한샘의 뉴페이즐리 풍기인견 홑이불세트는 '에어컨 이불'이라 불릴 만큼 시원한 풍기인견 100% 천연 웰빙 소재의 여름침구로 30% 할인된 8만9000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까사미아의 울린넨스트라이프블랭킷도 침대까지 시원해보이는 효과로 여름철 인기를 톡톡히 누리는 제품이다. 스프라이트 패턴으로 통풍성이 뛰어난 이 제품은 13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침구를 바꾸기 부담스럽다면 여름휴가 필수품 '비치타올'로 휴가지 분위기를 연출해도 좋다. 까사미아의 세일링타슬비치타올은 이불 대용으로 사용하다가 해변을 찾을 때 비치타올로 활용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아이템이다.

불투명한 도자기 식기 대신 여름에는 글라스소재의 컵과 식기가 인기다. 한샘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보르미올리리비 손잡이 저장머그 500mL는 환경 호르몬 걱정 없는 이탈리아 제품으로 손잡이와 뚜껑이 있어 시원한 음료를 저장하고 마시기에 좋다. 투명한 물병도 청량감을 주기 충분한 소품이다.
까사미아에서 취급하는 블루마린피처와 텀블러는 투명 유리에 블루톤의 띠가 더해져 시원한 느낌을 배가시켰다.

해변식물인 시그라스 소재도 눈여겨 볼만하다.
까사미아의 디오레몬비치백은 그리스를 영감으로 해 디자인된 제품으로 집안에 걸어두어도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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