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C ‘슈퍼모듈’ 방식 배열회수보일러 수출

      2014.07.10 17:44   수정 : 2014.10.25 08:47기사원문

경남 창원의 S&TC가 글로벌 시장에 '슈퍼 모듈' 방식의 배열회수보일러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S&TC는 지난 6월부터 이달 현재까지 세계 최대 발전설비 전문기업인 GE사에 배열회수보일러(HRSG) 3대를 단계적으로 공급했다. 이는 지난해 1월 호주의 대형 가스전 개발 사업인 익시스(Ichthys)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100㎿급 HRSG 5대를 공급키로 한 계약 체결 후 1년6개월여 만으로 제작 중인 HRSG 2대도 이달 말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에 S&TC가 익시스 프로젝트에 공급하는 HRSG는 전량을 제작사가 직접 조립한 후 운송, 발전설비 건설현장 기초 위에 바로 설치해 시공을 최소화했다.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방식인 '슈퍼 모듈(Super Module)' 방식으로 제작, 지난달 6일 초대형 바지선에 100㎿급 HRSG 1, 2호기를 선적해 호주로 출발했다.


완성된 '슈퍼 모듈' 방식 HRSG는 초대형 바지선에 선적돼 태평양을 지나 호주로 향하는 수출길에 올라 약 1개월의 해상운송을 거쳐 호주 익시스 프로젝트 건설현장에 도착하면 곧바로 발전소 건설현장에 설치(on-foundation)한 후 터빈과 연결해 시험가동을 거쳐 본격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HRSG는 가스터빈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배기가스를 회수해 증기를 발생시켜 증기터빈을 구동시키는 보일러로 일반적으로는 제작사가 각 구성품을 분할해 납품하고 시공사가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급된다.

S&TC 관계자는 "슈퍼 모듈 방식 HRSG 특별 공급으로 설계, 자재구매, 제작, 시운전 등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독자 수행할 수 있는 글로벌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 글로벌 종합플랜트기업을 비롯한 발전설비 전문기업으로부터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익시스 프로젝트는 프랑스의 석유 메이저 기업인 토털사와 일본 석유가스 공기업인 인펙스 등이 합작해 가스전을 개발하고 액화천연가스 생산, 처리시설 등을 건설하는 34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사업이다.

kjs0105@fnnews.com 강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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