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맨유와 10년 1조3000억원 규모 스폰서 계약

      2014.07.15 15:38   수정 : 2014.10.25 04:55기사원문
독일의 대형 스포츠 용품 업체 아디다스가 내년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명문 축구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10년간 13억달러(약1조3300억원)를 제공하고 유니폼을 비롯한 장비를 지급하는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맨유는 오는 2015~16년 시즌부터 아디다스 용품을 사용하게 된다.

14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경제전문지 포브스를 비롯한 외신들은 이번 계약 규모가 종전 기록인 EPL의 아스날이 푸마와 내년 시즌부터 시작되는 5년간 2억5500만달러(약2617억원) 스폰서 계약 보다 큰 것이라고 보도했다.

맨유와 현재 계약을 맺고 있는 나이키는 구단측의 요구가 "나이키 주주들에게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지 않았다"며 재계약 협상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아디다스는 지난 13일 끝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우승한 독일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으며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잉글랜드의 첼시를 비롯한 대형 축구팀도 스폰서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아시아에 맨유팬들이 많은 것과 지역에 유통망을 잘 갖춰 놓은 것을 살리겠다는 계획이다.

아디다스는 유로화 강세로 고전해왔으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 나이키와 힘겨운 경쟁을 벌여왔는데 올해가 월드컵이 열린 해인만큼 세계 시장에서 축구 용품 매출 20억유로(약2조8000억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맨유는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와도 7년간 5억5900만달러(약5738억원)를 받고 유니폼에 광고를 싣는 계약도 이미 체결해놓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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