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텔레파시, 대구 이월드 ‘사진전 & 증강현실 체험전’ 통해 전해져

      2014.07.24 09:53   수정 : 2014.10.24 23:03기사원문

【 대구=김장욱기자】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북극곰과 캥거루, 돌고래 등 야생동물과 교감하는 야생의 텔레파시로 현대 도시인의 생태 감수성을 일깨울 수 있는 사진 및 이색 체험전이 대구 이월드 83타워에 마련, 관심을 끈다.

영남권 도심형 테마파크 이월드는 25일부터 내년 1월25일까지 185일간 83타워 2층 유로지움 전시장에서 '와일드라이프, 사진전 & 증강현실 체험전'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인류와 자연이 더 오래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야생에 대한 관심과 감동을 전하고자 기획한 사진전에는 세계 최고 야생 사진가인 그렉 뒤 토이, 마리나 카노, 피터 채드윅 등의 주요작품 100여점이 소개된다.

특히 작품들은 오지와 밀림을 누비며 조용히 관찰하며 오롯이 담아낸 야생동물들의 내면까지 엿보며 현대사회가 억압해왔던 인간의 야생적 본능을 관조할 수 있는 사색의 기회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 전시회는 단지 사진전에 머물지 않고 관람객들이 직접 야생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는 체험공간을 마련, 관람의 즐거움을 한층 더 배가시킬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사람의 동작을 인식, 그에 반응하는 동작인식 증강현실 시스템을 구현, 관람객들로 하여금 야생의 세계에서 야생 동물들과 실제로 어울리는 듯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이벤트 공간 포토존에서는 실감나는 초원을 배경으로 실제크기의 얼룩말에 올라 멋진 사진을 찍어볼 수 있고, 아트숍에 함께 전시된 다양한 종류의 '한사토이'의 동물인형들과 재미있는 포즈를 연출해 볼 수 있다.

5m 대형 화면이 설치될 예정이며, 가상의 그래픽을 접목한 7종(미어캣, 캥거루, 펭귄, 북극곰, 고릴라, 돌고래, 호랑이)의 야생동물들이 관람객들의 움직임에 맞춰 반응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야생의 세계에서 야생동물과 하나가 돼 뛰놀고 있는 듯한 몰입과 실재감을 만끽할 수 있다.

행사를 시작하는 25일에는 관람객 전원에게 전시작품이 인쇄된 기념엽서를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또 관람객은 83타워 2층에 인접한 착시미술관 '매직아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관람시간 주중 오전 11시∼오후 8시, 주말 오전 11시∼오후 9시(입장마감 30분전). 관람료 어른 1만원, 청소년·어린이 7000원(36개월 이상∼고등학생).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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