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맥주 첫 작품‘클라우드’ 출시 100일…초당 3병씩 팔려
2014.07.31 09:10
수정 : 2014.10.24 19:36기사원문
국내 최초로 물을 타지 않은 맥주 '클라우드(Kloud)'가 출시 100일만에 맥주시장의 돌풍을 일으켰다. '클라우드'의 지난 100일간 판매량은 1초당 약 3병. 하루에 약 27만병씩 팔렸다. 이는 맥스, 에일스톤, 드라이피니시d 등 경쟁사 제품들의 출시 후 100일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다.
롯데주류의 맥주시장 진출 첫 작품인 '클라우드'의 대성공으로 그동안 오비맥주, 하이트진로의 양강체제를 깨고 맥주 삼국지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31일 롯데주류(대표 이재혁)는 3년이 넘는 개발 기간을 거쳐 지난 4월 22일 출시한 물타지 않은 맥주 '클라우드'가 출시 100일 만에 2700만병(330ml 기준) 판매를 돌파하며 맥주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지난 100일간 판매된 '클라우드' 2700만병을 일렬로 눕혀 놓으면 6345km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8번 왕복할 수 있는 길이고, 판매량은 891만 리터로 코엑스 아쿠아리움 수조를 약 3번 정도 채울 수 있는 양이다.
롯데주류는 출시 후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클라우드'의 마케팅, 홍보 활동을 최대한 자제했음에도 원액에 물을 타지 않은 제품력을 인정받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6월 한달 간 소비자 5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클라우드'의 풍부한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한번 맛을 본 소비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일주일 이내에 클라우드를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상들의 반응도 뜨거워 출시 2달만에 1000 곳이 넘는 도매상에서 '클라우드'를 주문해 수도권의 경우 99%의 도매상 입점율을 기록했으며, 구매 후 만족도도 높아 2회 이상 발주한 도매상들도 전체의 90%에 달했다.
이런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클라우드'는 출시 이후 6월까지 롯데마트 약 16%, 홈플러스 약 6%, 이마트 10%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모습이다. 롯데주류가 한해 생산 가능한 클라우드의 양이 전체 맥주시장의 3% 수준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클라우드'의 우수한 제품력과 마케팅 활동이 맞물려 판매량과 제품 인지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맥주전문점이나 바(Bar)같은 고급 매장을 중심으로 입점율을 높이고 대형마트 등 판매처에서 브랜드 노출을 강화하여 프리미엄 맥주로서의 입지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주류는 하반기에도 전지현을 앞세운 동영상 광고, 클라우드 견학관 활성화, 클라우드 전용 홍보관 강화 등 세월호 참사 이후 자제해 왔던 마케팅 활동을 재개하며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물타지 않은 맥주' 콘셉트를 지속 유지하면서 각종 축제 지원, 클럽파티, 업소 내 판촉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클라우드'를 맛볼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한편, '클라우드'는 롯데주류가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를 선보이고자 Korea의 'K'와 풍부한 맥주 거품을 형상화한 구름의 영문 'Cloud' 단어를 결합해 브랜드명에 담은 제품으로, 국내 판매중인 라거맥주로는 유일하게 발효원액에 물을 섞지 않는 오리지날 그래비티(Origianl Gravity) 공법을 적용하여 맥주 본연의 깊고 풍부한 맛을 낸 프리미엄 맥주다.
프리미엄 맥주답게 맥아 100% 올 몰트 맥주(All Malt Beer)로 엄선된 유럽산 홉과 효모를 사용해 풍부한 거품과 맛을 구현했으며, 유러피안 아로마 홉을 3번에 걸쳐 넣는 멀티 호핑 시스템을 도입해 맥주를 마셨을 때 풍미를 더욱 풍부하게 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