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백아도를 탄소제로섬으로

      2014.07.31 17:26   수정 : 2014.10.24 19:15기사원문

【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옹진군 덕적도 인근의 백아도(사진)를 에너지 자립섬으로 조성하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에 착수했다고 7월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육상과 전력이 연계되지 않은 도서지역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시설을 건립해 에너지 자립섬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국비 매칭으로 42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올해 말까지 백아도에 250㎾ 태양광 발전시설과 10㎾ 풍력발전시설 4기, 1125㎾ 에너지저장설비(ESS)를 건립할 예정이다.

백아도에는 현재 75㎾급 디젤발전기 3대가 운영돼 전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1년간 사용되는 디젤이 무려 110t에 달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디젤발전을 전량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해 주민에게 청정에너지를 공급, 에너지 자립과 탄소 제로화를 구현하게 된다.


백아도는 탄소제로섬 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풍부한 햇빛과 바람자원에서 얻어진 전기를 주간에는 직접 수용가에 공급하게 된다.

남는 전기는 에너지저장설비에 저장해 야간과 주간 일조량이 부족할 때 공급하게 된다.
에너지저장설비는 1일 이상 백아도 주민들이 사용하기에 충분한 용량으로 설계됐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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