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립보행 고릴라 24번째 생일 “건강 양호.. 두 발로 잘 다녀”

      2014.08.14 17:17   수정 : 2014.08.14 17:17기사원문

직립보행 고릴라 '암뱀'이 24번째 생일을 맞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높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올해 24번째 생일을 맞은 직립보행 고릴라 암뱀이 여전히 건강히 두 발로 걷고 있다고 보도했다.

암뱀이 화제가 된 것은 3년 전인 2011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 때문이다. 흔히 생각하는 고릴라 걸음걸이가 아닌 사람처럼 정확한 직립보행을 해내는 암뱀의 모습은 당시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암뱀은 1990년 영국 켄트 포트림 야생동물원에서 태어난 서부로랜드고릴라로 신장 182㎝, 몸무게 220㎏이라는 거대 몸집과 함께 인간과 놀라울 정도로 흡사한 직립보행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직립보행이 가능은 하지만, 비스듬히 서서 두 팔을 땅에 끌며 무게를 분산시키는 걸음걸이가 대부분인 서부로랜드고릴라들과 달리 암뱀은 철저히 허리를 곧추세우고 두 팔을 양 옆으로 자연스럽게 흔들며 걷는 완벽한 직립보행을 해내 놀라움을 줬다.


한편 암뱀과 서부로랜드고릴라들은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카메룬, 콩고 열대우림에 서식하며 평균 신장은 150∼180㎝, 몸무게는 135∼275㎏이다.

평균적으로 약 50년 가량 생존하는 서부로랜드고릴라는 현재 총 개체수가 약 12만 마리로 추정되는데 멸종 우려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특히 동물원에 가면 서부로랜드고릴라를 자주 볼 수 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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