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폐수 배출’, 경기도 양심불량 업체 49개 적발

      2014.08.21 10:28   수정 : 2014.10.23 22:03기사원문
【 수원=장충식 기자】 비를 틈타 폐수를 무단 방류하거나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비정상적으로 가동해 오염물질을 배출하던 사업장들이 무더기로 경기도 점검에 적발됐다.

경기도공단환경관리사업소는 지난달부터 반월·시화 등 49개 산업단지에 소재한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362개소에 대해 지도·점검을 실시한 결과, 13%가 넘는 49개 업체가 폐수 무단방류 등 으로 적발됐다고 21일 밝혔다.

적발 유형별로는 대기·폐수방지시설 비정상가동 8개소, 배출허용기준초과 15개소, 무허가 11개소, 변경신고 미이행 15개소 등이다.

이들 가운데 19개 업체는 대기 및 폐수 오염방지시설을 설치하지 않거나 가동하지 않고 오염물질을 대기나 하천으로 배출했으며, 일부 사업장은 무허가 배출시설 가동하다 적발됐다.


특히 평택 포승공단 기초유기화합물을 제조하는 A사업장은 매일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폐수를 수중펌프를 이용해 무단 방류하다 야간 잠복근무하던 공단환경관리사업소에 적발되기도 했다.

또 안산 반월공단 계면활성제를 제조하는 B사업장은 위탁 처리해야 하는 폐수를 장마철을 틈타 공공수역으로 배출하다 적발되었으며, 평택 칠괴공단 자동차 부품 제조하는 C사업장은 지정 폐기물인 절삭유를 적정처리 하지 않고 우수구로 유출하다 적발됐다.


경기도공단환경관리사업소 정상구 소장은 "고의, 상습적인 환경법규 위반행위 재발방지를 위해, 이들 위반업체를 중점관리 사업장으로 분류하여 특별관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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