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뿌리깊은 나무’ 한글날 개막

      2014.08.21 16:01   수정 : 2014.10.23 21:39기사원문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뿌리깊은 나무'가 오는 10월 9일 한글날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무대에 오른다.

원작인 이정명 작가의 동명소설을 비롯해 TV드라마로도 사랑받았던 '뿌리깊은 나무'는 한글 창제를 추진하려는 세종대왕과 이를 막으려는 사대부들의 갈등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 집현전 학자들의 '연쇄살인사건'이라는 허구적 상상력을 더해 흥미를 유발한다.

연극 '햄릿' '갈매기' '세자매'를 통해 고전의 새로운 해석으로 주목받은 연출가 오경택의 첫 뮤지컬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오경택은 "소설과 드라마를 통해 워낙 알려진 작품이라 연쇄 살인 사건의 추적과정에 초점을 두기 보다 한글 반포를 둘러싼 찬반 세력의 대립구조를 통해 신념에 의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세종 역에는 '서편제' '맨 오브 라만차' 등 수많은 작품으로 사랑받고 있는 서범석이 캐스팅 됐다. 연쇄 살인사건을 해결하며 한글 창제의 비밀을 밝혀내는 겸사복 강채운 역은 임철수·김도빈이 맡았다.


'뿌리깊은 나무'는 국립중앙박물관 부지 내 국립한글박물관 개관 기념작으로 10월 18일까지 공연된다. 관람료 4만~8만원. (02)523-0986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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