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한국의 베니스 된다
【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세계적 랜드마크 워터시티로 조성하기 위한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조감도)이 본격화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3일 송도국제도시를 국제업무.첨단산업과 해양레저.문화.관광산업이 융복합된 서비스산업 거점의 명품 워터시티로 조성하는 내용의 워터프런트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고시했다. 오는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에 걸쳐 3단계로 진행되는 이 사업에는 총 686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우선 메인시설로 6.8공구의 호수를 '옐로 선셋 레이크(Yellow Sunset Lake)'라는 콘셉트로 삼아 마리나시설과 수변공원, 마켓플레이스 등을 활용한 해양레포츠 공간과 인공해변, 산책로 등을 조성해 24시간 살아있는 예술과 문화의 중심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11공구의 호수는 '미니캐널인터내셔널(Mini Canal International)'을 콘셉트로 미니송도하버, 미니말리부, 미니베니스, 미니인천하버 등 테마공간으로 개발한다.
여기에 조류서식지와 마린스포츠, 레저.서비스, 아트스트리트 등 각종 물 체험시설 설치와 관련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1단계 사업지역인 6.8공구 호수 안에 송도워터프런트 콤플렉스와 인공해변이 조성되고 남측 수로 내 추가 매립에는 마린스포츠교육센터가 건립된다.
워터프런트가 조성되면 남1수문측 갑문을 통해 외해와 연계한 유람선이 운항하고 수로 내 수상버스와 수륙양용버스, 소형 레저선박도 운항된다.
워터프런트 조성 공사는 오는 2025년까지 3단계로 나뉘어 단계적으로 개발된다.
우선 1단계로 오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6.8공구 호수 연결수로 조성 및 임시 가배수문 설치, 갯골 유수지 하수 유입방지를 위해 북1수문 축조 및 북1방조제 제거, 아암호수 준설 및 부지 조성, 인공해변 조성, 6.8공구 수로 횡단교량 설치 등이 진행된다.
이어 2단계로 2019부터 2021년까지 11공구 수변도시 조성 및 워터프런트 지속 개발하고 3단계(2022∼2025년)는 남측수로 조성을 통한 수(水)순환 체계 구축 등의 사업을 벌인다.
이 사업에는 총 686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워터프런트 조성에 따른 수변부지의 효율적 토지이용 변경을 통해 대체부지 매각금액, 대물변제 방식, 국비, 민간자본 유치 등으로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워터프런트 조성공사가 완료되면 송도국제도시가 미국 뉴욕, 호주 시드니,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베니스 등과 같이 수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세계적 명품도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