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의 남성인권 운동가 성재기’ 19일 출간

      2014.09.08 06:00   수정 : 2014.09.08 06:00기사원문


'대한민국 최초의 남성인권 운동가 성재기'가 오는 19일 책으로 나온다.

8일 출판사인 연두m&b에 따르면 이 책에는 성재기씨 자신이 설립한 남성연대의 출범부터 의대생 성추행 사건, 제천여성도서관, 아동청소년성보호법 등 스스로 신념을 위해 고군분투한 이야기들과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당시의 생생한 대화 내용이 모두 기록됐다.

지난 2013년 7월 26일 서울 마포대교에서 "일종의 퍼포몬스"라며 투신한 뒤 시신으로 발견된 그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크게 엇갈린다. 유교적 가부장제 사상이 뿌리깊은 한국에서 "남성도 약자일 수 있다"는 이색 주장을 펼친 성 대표처럼 근자에 들어 폭발적인 관심과 온갖 악평을 동시에 받은 인물도 드물다.


성 대표와 그가 이끌던 남성연대는 여성가족부의 폐지를 강력히 주장하는 한편, 군 가산점 폐지 및 아동청소년보호법·성매매특별법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남성 권리 옹호자'를 자처해 '여성 혐오자'라는 오명을 받기도 했다.



저자 김동근씨(24)는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학과를 휴학하고 고(故) 성 대표의 유지를 받들어 현재 남성연대 제 2대 대표와 공교육살리기시민연합 미디어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이 책의 '추천 글'에서 "성 대표가 늘 '남녀평등'을 주장했지 '남성우월'을 주장한 바가 없다"면서 "최근 서울대 여학생 둘이 군 입대를 하겠다고 시위에 나선 것을 보며 성재기 대표가 세상의 흐름을 정확히 보고 있었다는 생각이 새삼 든다"고 회고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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