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국내 최초 ‘5MW 해상용 풍력발전시스템’ 국제 인증

      2014.09.16 10:32   수정 : 2014.09.16 10:32기사원문

효성은 독일 풍력발전 시스템 국제 인증기관 DEWI-OCC로부터 자체 개발 및 시험운전을 실시해온 5MW 해상 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한 형식인증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효성은 지난해 10월 DEWI-OCC로부터 5.9MW급 해상용 풍력발전기의 핵심 부품인 발전기에 대한 테스트를 통과해 성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5MW 해상용 풍력발전시스템 전체에 대해 국제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효성 관계자는 "이번에 획득한 국제 인증은 풍력발전시스템의 설계는 물론 성능 및 안전성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족시킨다는 의미"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해상용 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한 기술 및 제조 역량을 갖추고 각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5MW급 해상 풍력발전에 대한 형식 인증을 획득한 곳은 지멘스, 베스타스, 아레바 등 글로벌 선진 업체 몇 곳에 불과하며 국내 업체 중에서는 효성이 유일하다.

효성이 지난 2009년부터 국책과제로 개발해 온 5MW 해상 풍력발전시스템은 현재 제주도 김녕 실증단지에 설치돼 시험 운용 중이다.
5MW 풍력발전시스템은 일반가정 약 3600가구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이다.

효성 전략본부장인 조현준 사장은 "앞으로 풍력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풍력 시장을 리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풍력 시장에서 세계적인 풍력터빈 제조사로서의 위상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해상풍력발전 시장은 약 1.5GW, 3조6000억원 규모에서 2020년 7.6GW, 18조원으로 커지는 등 연평균 26%의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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