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서지역 신재생에너지 보급 가속화

      2014.09.16 10:49   수정 : 2014.09.16 10:49기사원문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의 도서지역 신재생에너지·해양에너지 개발 사업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인천시는 16일 인천시청에서 한국전력공사, 옹진군과 공동으로 덕적도를 비롯한 도서지역에 '에너지 자립 섬 구축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에너지원이 취약한 도서지역에 '에너지 자립 섬 구축'을 목표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등 해양에너지 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덕적도 에코아일랜드 조성사업과 융복합 지원사업, 탄소제로섬 조성사업 등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덕적도에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테마별 마을을 조성하는 덕적도 에코아일랜드 조성사업은 1단계 30억원 규모로 지난 4월에 착공했다.


융복합 지원사업은 인천시와 옹진군, 한전 등 10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23억원 규모로 추진 중에 있다.

오는 12월에는 덕적군도인 백아도의 디젤발전을 태양광, 풍력, 에너지저장장치로 100% 전환하는 탄소제로섬 조성사업이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대규모 해상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인 '조류 발전단지와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은 육상과의 전력계통이 선행돼야 하는 사항으로 육상과의 계통 연계를 병행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력계통 연계는 전력 공급에 있어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연륙교와 같은 개념으로 중앙정부와 한전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다.

이번 협약 체결로 덕적도의 단방향 전력 공급서비스가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선도하는 한국전력공사의 '지능형검침(AMI) 인프라 구축'과 '마이크로그리드 구성'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그리드는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이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소규모 지역에 한정해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전력망이다.

또 그동안 도서지역의 독립된 디젤발전의 안전성 문제로 제한됐던 일반 주택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된다.


이날 협약 체결 후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조윤길 옹진군수 등 관계자들은 덕적도 현지를 방문해 그동안의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사업의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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