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곳곳에 유적지·먹거리 가득"

      2014.09.18 01:10   수정 : 2014.09.18 01:10기사원문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의 볼거리·먹거리

2014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는 인천은 볼거리·먹거리가 많은 도시다. 경기장에서 한걸음만 내디뎌도 역사 유적지와 관광지가 많다. 인천은 짜장면과 쫄면의 원조도시이기도 하다.

인천은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역사 유적지가 즐비한 강화도와 최첨단 송도국제도시가 있어 과거와 현재·미래가 공존하는 지역이다. 선수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과거·현재·미래 공존하는 도시

인천은 우리나라 개화기를 열고 근대화를 이끌어 온 역사가 배어 있는 도시다. 1883년 세상을 향해 문을 연 중구 개항장 일대에 가면 시곗바늘은 1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인 집단 거주지였던 인천 중구청 앞길에는 일본식 거리가 조성돼 있다. 근대건축전시관으로 개조한 일본 제18은행, 인천개항박물관으로 탈바꿈한 일본 제1은행, 제58은행 등 당시 금융시설과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호텔인 대불호텔 터 등 발길 닿는 곳곳에 역사가 살아 숨 쉰다.

경인국철 인천역 맞은편 중구 북성동 일대에는 130여년 전 고향을 떠나 이국땅에 뿌리를 내린 중국인들의 삶과 역사를 간직한 '한국 속의 작은 차이나타운'이 자리 잡고 있다.

자장면의 역사가 시작된 '공화춘'을 개조해 지은 자장면박물관,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중국의 절 '의선당', 최초의 화교 학교인 '중산학교' 등이 명소로 꼽힌다.

월드스타 싸이와 스눕 독이 '행오버' 뮤직비디오를 통해 신명나게 놀다간 월미도. 바다와 카페촌을 끼고 쭉 뻗은 이 일대는 해수족탕, 야간 분수, 야외 문화공연 등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과 영화 '실미도'의 촬영지인 무의도, 실미도 등과 함께 을왕리·왕산해수욕장, 인천국제공항 등도 유명하다.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정도로 역사의 보고인 강화도에는 지정 문화재 127점이 있다. 비지정 문화재를 더하면 문화재가 무려 1000점이 넘는다.

조선시대 효종이 북벌을 위해 강화해협에 구축한 방어시설인 갑곶돈대나 신미양요 때 가장 치열한 격전지였던 포대 진지 중 하나인 광성보 등 유적은 수많은 볼거리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 광성보 일대는 공원처럼 숲이 잘 조성돼 있어 강화해협과 서해를 바라보며 걷는 산책길로 제격이다.

송도국제도시는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부단없이 살아 숨쉬는 미래지향적인 도시다. '송도 미래길'은 콤팩트스마트시티, 공연장인 트라이볼, 인천대교 전망대 오션스코프, 커낼워크, 송도센트럴파크, 송도컨벤션센터로 이어진다.

공원 한가운데 바닷길이 열린 송도센트럴파크, 하나의 빛으로 물든 하늘과 바다 사이 인천대교 전망대, 오색찬란하게 빛나는 3개의 주발 트라이볼이 눈을 즐겁게 한다.

하늘에 닿을 듯 위용을 뽐내는 동북아무역센터,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비롯한 유엔·국제기구가 둥지를 튼 G타워도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다.

인천시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임원과 외국인 미디어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대회기간 무료 시내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지역 곳곳에 명품 음식 특화거리 조성

인천은 짜장면과 쫄면이 탄생한 원조도시답게 먹거리가 풍부하다.

북성동 차이나타운의 짜장면거리, 부평 해물탕거리, 용현동 물텀벙거리, 송현동 순대골목, 만석동 주꾸미 골목, 중구 삼치골목 및 밴댕이거리, 신포동 쫄면거리, 용동 칼국수거리, 화평동 냉면거리, 구월동 밴댕이거리 등 특화된 음식거리가 즐비하다.
닭강정과 꽃게요리, 조개구이도 빼놓을 수 없는 인천의 명품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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