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이케아 의식 카탈로그 제작 '올인'

      2014.09.19 16:36   수정 : 2014.09.19 16:36기사원문

가구업계가 올 연말 글로벌 대형 가구기업인 이케아의 한국 진출을 앞두고 가을 신상품 카탈로그 제작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케아의 제품 카탈로그는 해외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보는 책'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는 최근 웹사이트 개편을 통해 온라인 카탈로그 부문을 강화했다.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편의성을 높여 젊은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온라인 카탈로그에서는 리바트, 리바트이즈마인, 리바트스타일, 리첸, 리바트네오스 등 각 브랜드를 소개한 페이지와 함께 생활문화 전문 웹진인 '리바트 스토리'가 눈길을 끈다.
리바트 스토리는 여행작가, 인테리어 전문가, 웨딩플래너, 유명 셰프 등 전문 필진의 다채롭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한곳에서 모아 볼 수 있도록 구성해 새로운 생활문화 트렌드를 제안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주영민 현대리바트 온라인영업팀장은 "온라인 가구시장 공략을 위해 온라인 쇼핑객만을 위한 맞춤형 할인 이벤트와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웹진 발행 등 다양한 행사와 콘텐츠 개발을 적극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대 가구기업인 한샘은 다양한 소비층과 제품군에 맞춰 수십종의 카탈로그를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 16개 플래그숍을 중심으로 매주 새로운 전단을 온·오프라인으로 선보여 눈길을 끈다.

2쪽 분량의 얇은 전단에 가구부터 소품, 생활용품까지 플래그숍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제품을 매주 새롭게 소개해 소비자의 집중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샘이 최근 주력 제품으로 밀고 있는 침대제품은 광고모델로 배우 전지현이 등장해 스타 마케팅을 펼치는 등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이케아 역시 한글판 카탈로그를 출시해 국내 소비자의 기대감을 높일 계획이다. 해외 매장의 카탈로그는 8월 말부터 9월 초 사이에 이미 배포됐지만 한국은 매장이 없는 관계로 미뤄진 상태다.

전 세계 매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선보이는 이케아의 신제품 카탈로그는 연중 최대 행사로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단순 제품사진이 아니라 이케아 가구를 활용한 가정 인테리어 화보를 선보인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게다가 한글판 카탈로그는 이케아 광명점에서 판매할 제품과 가격을 모두 공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높다. 스마트폰 증강현실을 이용해 '셀프견적' 기능을 제공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한국어 버전 출시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한글판 카탈로그는 광명점 주변 지역에 무작위로 배포하고, 이케아패밀리 회원에게도 배송될 것"이라며 "온라인으로도 배포할 예정이어서 누구나 쉽게 제품 모습과 가격을 알아볼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