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극적 생존 스토리 '화제'

      2014.09.26 07:57   수정 : 2014.09.26 07:57기사원문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지난 2009년 12월 혈액 없이 태어나 올해 4살이 된 아일랜드 워터퍼드 주에 사는 메이시라는 이름의 한 소녀의 사연을 전했다.


메이시의 엄마 엠마 비뉴(31)가 전한 당시 상황에 따르면 메이시의 혈관에는 혈액이 없고 묽은 혈장만 들어 있었다. 이는 메이시가 태어날 때 몸의 혈구를 포함해 혈액이 산모의 체내로 빠져나가는 태아모체출혈이라는 질환 때문이었다.


또한 당시 메이시의 헤모글로빈 수치는 완전히 없는 상태로 확인돼 의료진마저 놀라게 했다.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헤모글로빈이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의료진은 긴급 수혈을 해야만 했다.


더욱이 붉은색을 띠는 헤모글로빈이 없었기 떄문에 의료진은 정맥을 찾을 수 없어 탯줄을 통해서 겨우 첫 번째 수혈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예정일보다 6주 일찍 태어났던 메이시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2주간 총 3회에 걸쳐 혈구를 포함하는 수혈을 받고 기적처럼 살아남았다.


메이시는 뇌 손상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의료진의 우려에도 건강하게 자랐고 현재 학교에도 다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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